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울시장 야무지게 할 것이란 기대 있다"
"더 좋은 분이 있으면 밀어줄 생각"
"서초가 청년기본소득 실험 최적지"
[서울=뉴시스] 조은희 서초구청장.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조 구청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1000만 시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개인의 교체가 아닌 철학의 교체"라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10년 서울을 바꿀 수 있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국민의 힘, 서울시민의 힘으로 다음에는 서울을 바꿔나가야 된다"고 설명했다.
조 구청장은 "제가 서울시 부시장도 했고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 서울 행정 현장에 10년간 있었다"며 "조은희가 하면 연습 없이 지체 없이 야무지게 할 것 같다는 그런 기대로 말해주는 것으로 유리하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꼭 조은희여야 된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며 "더 좋은 분이 있으면 저는 밀어드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사회정책 실험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기본소득은 선별복지가 아니다"라며 "소득이 있는 청년과 소득이 없는 청년이 다양하게 섞여 있는 서초구에서 실험하는 게 가장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실험은 만 24~29세 청년 1000명 중 조사집단 300명에게 2년 동안 매월 1인 가구 생계급여에 준하는 금액(올해 52만원)을 지급해 나머지 700명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주장한 기본자산제 도입에 대해선 "일종의 기본소득제 변형"이라며 "바쁠수록 돌아가라고 하듯 서초구의 실험처럼 검증을 해보고 실시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조 구청장은 재산세 감경 추진이 부자감세라는 비판과 관련해선 "오히려 강북·노원·도봉구 공시지가 9억원 이하 주택 비율이 99.9% 차지한다"며 "이 지역 구청장들이 세금이 너무 많이 거뒀으니 감경을 먼저 이야기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산이 부족하면 세금이 많이 올려서 세금을 많이 거두고 또 종부세를 거둬야 한다"며 "정부한테 보전해달라고 요청해야 바람직한 목민관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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