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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0대 청소년과 같은 병원서 동일백신 32명 접종…"이상반응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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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0 15:35:34
질병청 "같은 날 같은 병원 동일 백신 접종 32명"
전국 8만여건 중 이상반응, 알레르기 2건 등 3건
국과수 '백신접종-사망 관련성 적은듯' 구두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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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정부가 만 13~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감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시작한 14일 오전 울산 중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에서 어린이가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2020.10.14.  bbs@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백신 예방 접종 이후 사망한 17세 남학생과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같은 백신을 32명이 맞았지만 이상 반응은 모두 나타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같은 백신 접종 사례 중 중증 이상 반응이 없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구두 소견으로 볼 때 사인과 백신 간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4일 낮 12시께 민간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무료 접종한 17세 남성이 이틀 뒤인 16일 오전 사망한 사례와 관련해 14일 같은 병원에서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 접종자는 총 32명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같은 병원에서 동일한 날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을 접종받은 총 32명에게 보건소를 통해 개별 연락을 취했다"며 "모두 이상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동일 제조 번호 백신 접종은 전국에서 총 8만2668건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보고된 이상 반응은 알레르기 2건과 접종 부위 통증 1건 등 총 3건이다.

아울러 질병청은 사인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백신 접종과 사망 간 관련성은 적을 것 같지만 사인은 미상'이라는 내용으로 구두 소견을 전달 받았다.

질병청 관계자는 "백신 접종 후 사망까지의 시간, 동일 제조번호 백신을 맞은 사례들 중 중증 이상 반응이 없었던 점, 현재까지 확인된 부검 진행 중 받은 구두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아직은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다만 최종 부검결과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재검정 및 사업중단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한 피해조사반 회의는 해당 백신과 관련해 중증 이상 반응이 발생할 경우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는 인과 관계 등 정확한 판단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최종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을 종합해 볼 때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인천 거주 17세 고등학생은 14일 낮 12시께 의원급 위탁 의료기관에서 무료 예방 접종을 한 이후 16일 오전 사망했다. 접종 전후 알레르기 비염 이외 특이 기저질환이나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백신은 국가 조달 물량으로 신성약품 컨소시엄 업체가 배송했지만 유통과정 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 고창에서도 19일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70대 여성이 20일 사망한 일이 보고됐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 관계자는 "해당 건은 질병관리통합보건시스템으로 신고됐다"며 "조사 진행 중"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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