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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0월 종합 PMI 49.4..."코로나 재연에 경기축소로 떨어져"

등록 2020.10.23 23: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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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46.2 1.8P↓ 제조업 54.4 0.7P ↑

[뒤스부르크=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독일 뒤스부르크의 한 거리를 시민들이 걷고 있다. 독일 질병관리청격인 로베르트코흐 연구소(RKI)는 22일(현지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1만128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수치다. 2020.10.22.

[뒤스부르크=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독일 뒤스부르크의 한 거리를 시민들이 걷고 있다. 독일 질병관리청격인 로베르트코흐 연구소(RKI)는 22일(현지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1만128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수치다. 2020.10.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경기가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2파가 덮치면서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월 유럽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월 50.4에서 1.0 포인트나 하락하면서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재차 밑돌았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49.3인데 실제로는 이를 약간 웃돌았다.

마켓워치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시장조사 전문 IHS 마킷은 23일 10월 유로존 종합 PMI가 유럽에서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면서 서비스 부문의 기업들이 영업제한 등을 받은 여파로 이같이 저하했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PMI는 9월 48.0에서 46.2로 1.8 포인트 크게 떨어졌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47.0이다.

IHS 마킷은 "유로존이 코로나 2파로 인해 기업활동이 재차 둔화함에 따라 경기가 더블딥을 맞을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ING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재유행이 경제에 부담을 가중하는 게 확인됐다. 4분기에 더블딥에 빠질 공산이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종합 PMI의 고용지수는 전월 47.7에서 48.1로 상승했다.

코로나19 발병률이 상승하면서 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낙관적인 경기전망은 후퇴했다.

서비스업 PMI 중 사업전망 지수는 59.2에서 54.6으로 지난 5월 이래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반면 제조업 PMI는 9월 53.7에서 54.4로 0.7 포인트 상승했다. 2년2개월 만에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 53.1도 상회했다.

종합 PMI 산출에 반영하는 생산지수는 전월 57.1에서 57.8로 0.7 포인트 확대해 2018년 초 이래 고수준을 나타냈다.

제조업에서는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제품가격 지수가 49.6에서 50.2로 올랐다. 작년 중반 이래 처음 50을 넘었다.

IHS 마킷은 "재차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금융완화 압력에 직면하면서 각국 정부에 대한 코로나19 억제책 완화를 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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