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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콜센터 20명 집단감염 '학교 원격수업 등' 학부모 혼란

등록 2020.11.05 1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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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부모들 "전체 등교 중지해야" 주장

교육당국 "보건당국 요청에 교육부 승인해야"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5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20명이 집단으로 발생한 충남 천안의 한 생명보험 콜센터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1.05.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5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20명이 집단으로 발생한 충남 천안의 한 생명보험 콜센터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1.05.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에서 콜센터 근무자 20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해 천안지역 학교 10여 곳이 부분적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학교 현장의 혼란도 이어지고 있다.

천안시는 5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의 신한카드 신한생명 천안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 20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천안콜센터에는 대부분 20대에서 50대 여성들이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확진자뿐만 아니라 음성 판정을 받은 근무자들의 자녀들도 접촉자로 분류돼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천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11곳의 학교가 부분적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의 한 특수학교만이 전체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해당 교사는 콜센터와 관련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자진해서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판정됐다.

여기에 한 고등학교도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콜센터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이 학교 학생이 콜센터와 관련돼 검사를 받아 부분적 원격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지역에선 이와 관련한 학교 측의 안내 문자가 전송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학부모는 지역 내 포차와 사우나 등으로 이어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체 등교 중지라도 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주장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아직 신중한 모습이다. 학교에서 밀접 접촉자가 나오더라도 해당 학생과 동선을 같이하는 학년 및 학생들만이 원격수업 대상이 된다는 게 교육 당국의 설명이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등교 중지는 보건당국의 요청이 있어야 하고 교육부 장관의 승인까지 받아야 한다"며 "일선 학교에서 방역 수칙을 잘 이행해 학교 내 감염이 이뤄지지 않도록 지도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과 인접한 아산에서도 5일 천안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되는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천안시와 아산시는 사회적거리두기를 이날 오후 6시부터 1.5단계로 자체 격상시키기로 했다.

1.5단계에서는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등 중점관리시설 9종은 핵심 방역수칙이 의무화되고 음식 섭취 등이 금지된다.

또 PC방과 결혼식장, 학원, 장례식장, 놀이공원, 영화관, 마트, 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 14종에 대해서는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며 목욕장(찜질방)에서의 취식도 할 수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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