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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거리두기 1.5단계 격상...극장가 당혹 "예매 고객 많은데"

등록 2020.11.05 1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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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기준 예측 가능성 떨어진다는 비판도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부가 서울·경기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1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발열체크가 진행되고 있다. 2020.08.1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부가 서울·경기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1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발열체크가 진행되고 있다.  2020.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방역당국이 5일 오후 6시 이후로 천안·아산시에 대해 현재 1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상향하기로 하면서 극장가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7일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 세분화에 따라 정상 운영을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거리두기 강도를 결정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5일 극장가에 따르면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면서 극장 내 좌석 간 거리두기는 7일부터 해제될 예정이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해 적용하고, 일단 1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4종의 일반관리시설 가운데 하나인 극장은 객석 띄어 앉기를 해제하고 모든 좌석 운영을 준비해왔다.

1.5단계에서는 클럽 등 '중점관리시설' 9종의 이용 인원이 4㎡당 1명으로 제한된다. 극장과 PC방 등 '일반관리시설'에서도 인원 제한, 좌석 간 거리 두기 등 강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된다.

천안·아산의 거리두기 상향 조치로 극장가도 비상이 걸렸다. 예매 관객이 많은 업의 특성상 조정이 불가피해서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저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준(확진자 발생)은 한 주간 하루 평균 수도권 100명 및 충청·호남·경북·경남권 30명 미만, 강원·제주도 10명 미만 등이다.

충남도와 천안·아산시에 따르면 이날 천안 신부동 신한생명·신한카드 콜센터 직원 20명(천안 19명·아산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충청 지역은 주간단위 일평균 확진자가 30명 넘어야 1.5단계 격상 기준이지만, 오늘 기준으로 부합되지 않은(11명) 확진자 수임에도 불구하고, 천안시만 격상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세분화하고, 명확히 한 것은 예측 가능한 기준을 만들어 영업을 하는 사업자나 국민 모두에게 미치는 영향(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취지였는데 이를 지키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짚었다.

또 다른 영화계 관계자는 "영화관은 업의 특성상 예매 고객이 많다. 7일 좌석 간 거리두기 해제를 통해 이미 예매를 오픈한 상태에서 고객에게 연락해 좌석 재조정 등의 조치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단계 격상 시 최소한의 적용 유예 기한을 두거나, 업종별 특성에 따른 예외 규정을 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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