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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방치하면 큰코다쳐…“스트레스 관리해야”

등록 2020.11.06 11:09:05수정 2020.11.06 18: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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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통제할 수 없어 일상생활 어려워져

걱정 많고 긴장상태 지속…우울증도 나타나

평소 잠 충분히 자고 영양 고르게 섭취해야

[서울=뉴시스] 방송인 정형돈. (사진=소속사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 방송인 정형돈. (사진=소속사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방송인 정형돈이 불안장애 증세가 다시 악화해 방송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안장애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불안장애란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불안감이나 공포감이 병적으로 과도하거나 오래 지속돼 일상생활에서 지장을 초래하는 정신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통제할 수 없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면 불안장애로 볼 수 있다. 불안장애의 종류는 다양하다. 공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특정 공포증(고소 공포증·혈액 공포증 등), 강박 장애 등이 있다.

불안장애는 어렸을 때 반복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된 사람에게 잘 생긴다. 스트레스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뇌의 편도에 변화가 생긴다. 뱀에 물린 경험이 있는 사람이 밧줄만 봐도 놀라는 식으로 편도가 과도하게 활성화된다. 가족 중 불안장애 환자가 있으면 발병 위험이 높다.

불안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일상생활의 사소한 일들에 대해서도 쉽게 걱정을 떨쳐버릴 수 없거나, 괜히 안절부절 못하거나 신경이 곤두선 느낌이 들고 집중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 등이 있다. 두통, 흉통, 호흡곤란 같은 신체 증상이 생겨 검사를 받았는데도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나온다면 불안장애를 강하게 의심해봐야 한다.

불안장애는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불안을 줄이려고 술을 자주 마시게 되면 알코올 의존과 같은 중독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불안장애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공포증 환자에게 공황장애가 생기는 등 다른 종류의 불안장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우울증, 중독 등 다른 정신질환으로도 발전할 수 있고 심하면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불안장애 안에는 다양한 질병이 속해 있어 질병마다 치료법이 조금씩 다르다. 약물 치료의 경우는 보통 항우울제(선택적세로토닌흡수 억제제 등)가 사용된다. 벤조다이아제핀 등 항불안제를 단기간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벤조다이아제핀 등 신경안정제 계열은 약물 의존도를 높일 수 있어 치료 초기 불안 증상을 조절하는데 단기간 사용된다. 인지 행동 치료를 약물 치료와 병행하기도 한다. 인지 행동 치료는 불안을 악화시키는 잘못된 생각과 행동에 변화를 주는 정신 치료기법이다.

잠이 부족하거나 영양이 결핍돼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과 고른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가바,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고 카페인처럼 뇌를 자극해 불안을 유발하는 식품은 피해야 한다. 휴식, 취미활동 등 심리적 이완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음주는 알코올 남용, 알코올 의존과 같은 다른 정신 질환 뿐 아니라 간 질환과 같은 신체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절제해야 한다.

방민지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평소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해소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며 "가벼운 운동이나 취미 활동도 도움이 되고, 가까운 사람들과 힘든 상황을 대화로 공유하고 서로 공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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