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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거리두기 내일부터 전국 1단계…천안·아산 1.5단계(종합)

등록 2020.11.06 12: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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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증가세 지속시 1.5단계 격상 검토"

"절대기준 없어…단계 격상시 사전에 경고"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지난 9월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9.0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지난 9월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7일부터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된다.

지난 5일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5단계 중 2단계에 해당하는 1.5단계 격상을 선택한 충남 천안과 아산의 조치는 유지된다.

정부는 6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1.5단계 격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내일(7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적용된다"며 "전국과 각 권역에 대해 1단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평균 수도권 확진자 69.1명…1단계 기준 넘는 곳 없어


손 전략기획반장은 "최근 일주일간 국내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은 90명대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수도권과 그 외 권역 모두 1단계 기준을 넘는 곳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은 기존 3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 1.5단계, 2단계, 2.5단계, 3단계 등 총 5단계로 세분화했다.

1단계는 생활방역 체계, 1.5~2단계는 지역유행, 2.5~3단계는 전국 유행이라고 판단될때 적용된다.

일주일간 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은 100명, 충청·호남·경북·경남은 30명, 강원·제주는 10명 미만이면 1단계, 그 이상이면 1.5단계에 해당한다.

중수본이 파악한 최근 일주일간 권역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69.1명, 충청권 13.9명, 호남권 1명, 경북권 2.4명, 경남권 3.9명, 강원권 1.7명, 제주권 0.1명이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충남은 최근 환자가 다수 발생한 천안과 아산에 대해 어제(5일) 오후 6시부터 1.5단계로 격상했다"며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는 지자체에서는 지역상황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안 콜센터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은 충남도 긴급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역학조사를 지원하고 5일부터 도내 콜센터 31개소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 중이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국내발생 환자는 조금씩 증가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유지된다면 국내 환자 발생을 두 자릿수로 억제하고자 하는 관리목표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특히 수도권에서의 점진적인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거리두기 1.5단계로의 격상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도 가능하다"며 "국민들의 주의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정 이후 출입명부 관리가 느슨해 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의 전자출입명부 운영실태를 점검했다.

인천광역시는 11월2일부터 15일까지 마스크 착용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는 마스크 착용 챌린지를 진행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바른 마스크 착용 사진이나 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 홍보물 사진을 찍어 게시하면 48명을 선정해 경품을 제공한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안전신고 7101건 중 6945건에 대해 처리를 완료했다. 신고 내용은 주로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 수칙 위반 관련 내용이다.

경기도는 8월31일부터 방문판매업 등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는데 11월4일까지 1737개소를 점검해 집합금지를 위반한 2건에 대해 고발조치했다.
[서울=뉴시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회적거리두기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는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13일부터 중점관리시설 9종뿐만 아니라 일반관리시설 14종 등 23개 업종에 대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회적거리두기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는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13일부터 중점관리시설 9종뿐만 아니라 일반관리시설 14종 등 23개 업종에 대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지표, 절대적 기준 아냐…단계 격상 사전 경고"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관련한 지표들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면서도 예측 가능성을 위해 단계 격상 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때 참고하는 지표체계에 대해서는 이 지표체계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다"라며 "지표들이 의미하는건 감염이 얼마나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감염의 억제가 얼마나 어려울 것인지 또는 우리 의료체계의 부담이 앞으로 얼마나 커지게 될 것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해당하는 일평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선제적으로 격상을 선택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가급적이면 급격하고 급박하게 단계 격상을 결정하기보다는 국민들이 준비하고 사전에 주의할 시간 여유를 확보하기 위해서 가급적이면 사전에 단계 격상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되면 100인 이상의 모임이나 행사는 금지되고 중점관리시설도 이용인원 제한과 고위험활동 금지 등의 조치가 적용된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단계 격상 기준에 한 80% 수준까지 환자발생의 양상이 증가하는 시점 정도에서 국민들에게 경고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내용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공감대 확보를 위해 홍보계획을 마련했다.

정부는 거리두기 개편 사항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카드뉴스, 스토리툰, 포스터·리플렛 등으로 제작하고 주요 정보를 진행자가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온라인 영상도 제작해 전국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 국민이 개편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코로나19 마이크로페이지를 개선해 메인 화면 배너, 세부 카테고리 등 통해 개편 방안 및 관련 자료를 계속 안내하고 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최근의 집단감염 사례는 특정한 고위험시설, 감염취약시설에 국한하지 않고 생활공간 전반에서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장소는 방역당국의 관리가 용이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들은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고 방역적으로 위험한 장소를 회피하는 노력을 함께 기울일때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리두기 체계 개편은 방역통제를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효과적이고 정밀한 방역, 장기간 실천할 수 있는 방역으로 전환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국민 모두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지금 1단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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