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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수교 30주년, 양국 문학작품 5권씩 번역·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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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17 10:39:20
'5+5' 사업 추진 2년 만에 결실
양국 문학 중 미출간 도서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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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에 번역·출간된 러시아 문학 작품. (사진 =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2020.11.1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한국과 러시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각국 문학작품 5편을 상대국에 번역·출간하는 사업이 추진 2년 만에 결실을 보았다.

한국문학번역원은 "2018년 처음 '5+5' 공동출간 사업을 논의한 이래로 올해 한국과 러시아에서 각 5권씩 총 10권이 모두 출간됐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문학번역원과 러시아문학번역원은 각국에 도서 번역·출간을 지원했다. 근현대를 아우르는 19~21세기 양국 유수 문학 작품들 중 아직 서로 소개되지 않은 작품을 선정했다.

번역에는 한국외대 방교영 교수, 모스크바국립외대 예카테리나 포홀코바 교수 등 번역가 10여명이 참여했다. 출판에는 김성규 시인을 중심으로 문학의 다양성을 소개하고 있는 도서출판 '걷는사람'과 러시아에서 외국 문학 작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TEXT' 출판사가 참여했다.

러시아로 번역된 한국 작품은▲일제강점기 친일 지주 계층을 풍자한 채만식 '태평천하'(В эпоху великого спокойствия) ▲20세기 한국대표 시인들의 작품을 엮은 한용운·윤동주·박경리·김남조 '놀란 가슴: 20세기 한국시 100선'(Изумленное сердце. Сто стихотворений корейских поэтов ХХ века) ▲이문열 소설가의 초기 단편선 '타오르는 추억'(Вспышки воспоминаний) ▲90년대 대표 노동소설 방현석 '내일을 여는 집'(Дом нашего будущего) ▲21세기 대표 작품 김영하 '빛의 제국'(Империя света) 등이다.

반대로 국내 번역 출간된 러시아 문학작품은 ▲러시아에서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인 빅토르 펠레빈의 인공지능 관련 SF소설 '아이퍽10' ▲노벨문학상 수상자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평론집 '세기말의 러시아 문제' ▲러시아 다수 문학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35개 언어로 번역된 구젤 야히나의 유배문학 '줄레이하 눈을 뜨다' ▲러시아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풍자가로서의 면모를 불 수 있는 '웃음과 풍자 코드로 읽는 도스토예프스키 단편선' ▲러시아가 사랑한 서정의 대가 유리 카자코프가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그려낸 '저기 개가 달려가네요!' 등이 있다.

김사인 한국문학번역원장은 "한-러 수교 30주년이 된 뜻깊은 해에 러시아와 문학으로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 두 나라 사람들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내 출간된 러시아 문학 작품들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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