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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환경미화원 휴게실 488곳 조사…면적·남녀구분 평가

등록 2020.11.2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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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공간 제공하고 처우개선 등이 목적

합동조사반 편성해 내달 11일까지 실시

공간과 시설설치·비품구비 등 16개 황목

A·B·C 등 '3등급 평가'…개선계획 등 수립

[서울=뉴시스] 환경미화원이 가득 쌓인 담배꽁초와 전단지, 일회용 플라스틱 컵 등으로 구성된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환경미화원이 가득 쌓인 담배꽁초와 전단지, 일회용 플라스틱 컵 등으로 구성된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환경미화원 휴게실 실태조사에 나선다.

환경미화원에게 충분하고 실질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작업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는 488개의 환경미화원 휴게실이 있다. 이 가운데 공공건물에 148개, 건물임차로 164개, 컨테이너 등에 176개다.

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0억원을 투입해 환경미화원 휴게실 418곳의 노후시설 개·보수와 편의물품 구매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2억원이 투입됐다. 서울시 보조금과 구비 5대5 원칙이 적용됐다. 지원대상 휴게실은 112곳이었다. 예산은 신규 휴게실 설치와 전기, 난방시설, 화장실 등 개선에 사용됐다. 세탁기, 건조기 등 위생관리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데도 활용됐다.

시는 환경미화원들의 처우개선과 휴식공간 제공 등을 위해 휴게실 실태조사를 실시해 활용할 계획이다.

조사 기간은 이달 19일부터 12월11일까지다. 조사 대상은 직영 및 대행업체 운영 환경미화원 휴게실 488개소다.

시·구 합동 현장조사로 실시된다. 2인1조로 합동조사반이 편성됐다. 서울시는 생활환경과 직원이, 자치구는 환경미화원 휴게실 담당자가 참여한다.
[서울=뉴시스] 환경미화원들의 거리 청소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환경미화원들의 거리 청소 모습.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자치구당 열악 휴게실 2개소가 포함된 직영휴게실 50개소와 나머지 438개소에 대해 자치구 자체 조사 후 서울시로 점검결과를 보고하는 방식이다.

조사 항목은 총 16개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1인당 최소면적, 남녀구분 등 공간 적절여부 2항목 ▲화장실, 냉난방, 샤워, 세탁시설 등 시설 설치여부 8항목 ▲냉장고, 정수기, 사물함 등 비품 구비여부 6항목이다.

점검 기준은 서울시 청소 노동환경 시설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 총 16항목 중 각 항목 충족 개수에 따라 총 3등급으로 분류된다. A(우수) 등급은 13개 항목 이상 충족, B(보통) 등급은 10개 항목 이상 충족, C(열악) 등급은 충족항목 10개 미만이 해당된다.

조사결과 C등급 휴게실의 경우 자치구별로 개선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내년 개선사업 추진 시 열악한 휴게실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환경미화원의 휴식환경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환경미화원 업무 특성과 자치구 여건을 고려한 휴게실 개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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