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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SA, 인수인계 절차 시작…트럼프 "국가 이익 위한 것"

등록 2020.11.24 08: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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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GSA에 할 일 하도록 권고…청장 협박받아"

CNN "머피 청장, 바이든에 통보…트럼프 패배 인정 첫 걸음"

[알링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비를 참배한 후 비를 맞으며 돌아서고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았다. 2020.11.12.

[알링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비를 참배한 후 비를 맞으며 돌아서고 있다. 2020.11.2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지난 3일까지 치러진 대선 당선인 확정을 미뤄온 미 연방총무청(GSA)이 조 바이든 당선인 진영을 상대로 인수인계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 국가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에밀리 머피 GSA 청장과 그 팀에 (인수인계) 초기 의례에 관해 해야 할 일을 하라고 권고하며, 내 팀에도 같은 일을 하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CNN은 같은 날 자체 입수 서한을 토대로 머피 청장이 바이든 당선인 측에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적인 인수인계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됐음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번 서한은 행정부가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인정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고 했다. 머피 청장은 서한에서 자신이 백악관으로부터 공식 인수인계 절차 지연을 요구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한다.

미 대통령직 인수법(Presidential Transition Act)에 따르면 GSA는 대선 이후 대통령 당선인을 확정하고 인수인계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머피 청장은 여태 당선인 확정을 미뤄왔다.

이에 하원 간부들을 비롯한 민주당은 머피 청장을 상대로 당선인 신분 확정 지연이 국가 안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압박을 가해온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트위터를 통해 "머피 청장의 국가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과 헌신에 감사한다"라며 "그는 괴롭힘을 당했고, 협박과 학대를 받았다"라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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