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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에 흑인 여성 부족"…지분 청구서 받는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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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6 15:17:49
美 하원 민주당 서열 3위 "바이든 내각, 지금까지는 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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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더 퀸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11.2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2020년 미국 대선 과정에서 흑인 및 유색인 표심에 호소해온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본격적인 '지분 청구서'를 받는 모양새다. 민주당 의회 지도부에서 공개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짐 클라이번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는 25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 칼럼니스트 후안 윌리엄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 1기 내각에 관해 "흑인은 공정한 배려를 받았다"라면서도 "지금까지 흑인 여성은 단 한 명"이라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1월 출범할 신임 행정부 내각 구성원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지난 23일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후보 내정자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등으로 구성된 외교안보라인을 발표했다.

당시 발표된 국가안보 참모진에는 흑인 여성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내정자도 포함됐다. 국무부 차관보 출신인 그는 35년 경력의 베테랑 외교 전문가다. 그를 제외하면 당시 발표된 구성원에 흑인 여성은 없었다.

클라이번 원내총무는 토머스-그린필드 내정자 발탁에는 환영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보고자 한다"라며 "현재까지는 좋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더힐은 "클라이번 원내총무에게서 나온 이 비판은 특별한 무게를 지닌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원 당내 서열 3위이자, 바이든 당선인이 민주당 경선에서 고전할 때 흑인 비중이 큰 사우스캐롤라이나 표를 몰아줘 승리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3일까지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 표심에 적극적인 구애를 펼쳐 왔다. 특히 지난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미 전역에서 펼쳐진 인종 차별 규탄 시위대를 적극 옹호했다.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을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침체, 기후 변화와 함께 인종 차별을 미국이 처한 네 가지 역사적 위기로 꼽기도 했었다.

그는 아울러 공식 러닝메이트 발표 전부터 '여성'을 거론하며 여성 표심을 챙겨 왔으며, 흑인 여성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최종 낙점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 초기 내각 구성원 중엔 흑인 남성으로는 세드릭 리치먼드 하원의원이 백악관 공공참여실(OPE) 실장으로 낙점됐다. 아울러 외교안보라인 일원인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장관 내정자는 쿠바계 미국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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