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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 선수들 챔스경기 보이콧한 이유는?

등록 2020.12.09 10: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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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바샥셰히르전 대기심 인종차별 발언으로 중단

10일 오전 2시55분 다시 열기로

[파리=AP/뉴시스]8일 파리에서 열린파리 생제르맹(PSG)과 이스탄불 바사크세히르의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 경기 도중 양팀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이날 경기 중단은 루마니아 출신의 세바스티안 콜테스쿠 대기심에 바사크세히르의 카메룬 출신 피에르 웨보 코치에게 흑인을 비하하는 '니그로'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이에 항의하는 웨보 코치를 오비디우 하테간 주심이 퇴장시키면서 일어났다. 인종차별 문제로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중단된 것은 처음이다. 2020.12.9

[파리=AP/뉴시스]8일 파리에서 열린파리 생제르맹(PSG)과 이스탄불 바사크세히르의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 경기 도중 양팀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이날 경기 중단은 루마니아 출신의 세바스티안 콜테스쿠 대기심에 바사크세히르의 카메룬 출신 피에르 웨보 코치에게 흑인을 비하하는 '니그로'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이에 항의하는 웨보 코치를 오비디우 하테간 주심이 퇴장시키면서 일어났다. 인종차별 문제로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중단된 것은 처음이다. 2020.12.9

[서울=뉴시스] 안경남 유세진 기자 = 대기심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중단된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 바샥셰히르(터키)의 경기가 10일(한국시간) 다시 열린다.

UEFA는 경기 후 소셜미디어 채널 통해 "양 팀과 논의 끝에 경기를 10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심판진도 바뀔 예정"이라며 "이 사건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샥셰히르 무스타파 에로구트 사장은 "단체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네이마르와 음바페 등 PSG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라고 말했다.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10일 오전 2시55분에 재개된다.

사건은 9일 프랑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바샥셰히르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에서 대기심의 인종차별 발언에 뿔난 바샥셰히르 선수단이 경기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일어났다.

전반 15분경 카메룬 출신 피에르 웨보 바샥셰히르 코치가 루마니아 출신의 대기심 세바스티안 콜테스쿠에게 인종차별적 언어 사용에 대해 항의하다 주심 오비디우 하테간(루마니아)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때 바샥셰히르 벤치에 앉아 있던 뎀바 바(프랑스)가 콜테스쿠 대기심에 공식 해명을 요구했고, PSG의 네이마르(브라질)와 킬리앙 음바페(프랑스)도 이에 동조, 해명을 요구했다.
[파리=AP/뉴시스] 바샥셰히르 오칸 부루크 감독이 인종차별 발언에 거세세 항의했다. 2020.12.08.

[파리=AP/뉴시스] 바샥셰히르 오칸 부루크 감독이 인종차별 발언에 거세세 항의했다. 2020.12.08.

화가 난 바샥셰히르 오칸 부루크 감독은 대기심에게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했다.

웨보 코치는 콜테스쿠 대기심에게 "왜 니그로(흑인을 비하하는 용어)라고 부르느냐"고 6차례나 항의했고, 이를 지켜보던 교체선수 바는 "왜 흑인 남자를 언급할 때 '이 흑인 남자'라고 말해야만 하느냐"고 격렬히 따졌다.

한편 PSG는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대회 16강을 확정했다.

같은 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가 라이프치히(독일)에 2-3으로 패해 바샥셰히르에 져도 상대전적 골득실에서 앞서 최소 조 2위 자리를 확보하기 때문이다.

PSG가 바샥셰히르를 이기면 조 1위가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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