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시 "3단계 격상+α 대책 준비…물러설 곳 없어"

등록 2020.12.16 12:14: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절체절명의 위기…3단계는 마지막 보루"

"성석교회·홀덤펍 등 고발과 손배소 청구"

"시민들 스스로 자발적 거리두기 나서야"

[서울=뉴시스]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는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단계 격상에 플러스알파를 더한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감염행렬이 계속되고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발견과 추적이 어려운 무증상 확진자 비율이 늘면서 우리 일상 전역의 생활 감염 확산에 한층 더 가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서 권한대행은 "병상 확충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지금의 확산 속도론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며 "시민들의 고통과 희생을 저버린 채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대규모 집단감염을 발생시킨 성석교회, 홀덤펍과 같은 곳에 대해선 고발 및 손해배상청구 등 엄정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권한대행은 "우리는 또 다시 코로나 확산의 중대 기로에서 섰다. 지금껏 무수한 고비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그동안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며 이겨왔지만 이번엔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우리에겐 최후의 3단계 밖에 선택지가 남아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악의 상황이 닥치면 서울시도 더는 주저할 수가 없다. 이미 3단계 격상 상황을 상정한 준비에 착수했다. 3단계 격상에 플러스알파를 더한 대책, 민생과 일상에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지원 대책까지도 고민하고 있다"며 "하지만 3단계 격상은 마지막 보루"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협의하는 등 여러 조치를 논의하는 중"이라며 "서울시 나름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포함한 지원대책 등 여러 대책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강제로 멈춰야 하는 3단계의 시간이 오기 전에 시민들 스스로 자발적 거리두기에 나서주길 바란다"며 "나와 가족,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사회 활동을 제외한 모든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고 방역 수칙을 일상의 수칙으로 지켜야 한다"고 요청했다.

서 권한대행은 "가까운 가족·친구와의 소규모 모임도 이번 연말에는 자제하고 미뤄주길 부탁한다"며 "만남과 모임 없는 조용한 연말만이 안전하고 따뜻한 새해를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