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도 '데스노트' 오르나…정의당 "부끄럽지도 않냐"
변창흠, 구의역 참사에 "걔가 조금 신경 썼으면" 논란
정의당 "과거 발언 뉘우치고 모든 김군들에게 사과하라"
[과천=뉴시스] 박주성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경기도 과천 서울지방국토관리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12.07. [email protected]
정의당 장혜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김군의 죽음이 정말로 그저 위탁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냐. 정말로 김군이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냐"며 "정말로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 부끄럽지도 않으냐"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변 후보자에게 촉구한다. 본인의 잘못된 과거 발언에 대해 뉘우치고 국민 앞에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며 "오늘도 어딘가에서 위험과 죽음을 무릅쓰고 위태롭게 일하고 있는 모든 김군들에게 진심을 담아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의 무수한 김군들을 지킬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차가운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 외롭게 멈춰서있는 지금, 위험의 외주화와 구조적 재난을 개인의 실수로 치부하는 변 후보자의 안일하고 부당한 현실인식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변 후보자가 청문회도 열리기 전부터 정의당 '데스노트'에 이름을 올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데스노트'는 문재인 정부에서 정의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인물마다 낙마를 거듭해 붙은 이름이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0.09.14. [email protected]
이에 국민의힘은 "총체적인 시스템 부실이 초래한 인재 참사를 두고 업체 직원이 실수로 사망한 것으로 치부하는 등 희생자를 모욕하는 발언을 한 것"(김은혜 대변인)이라며 변 후보자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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