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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켜졌던 혈액보유량 적정 수준 회복…"연대정신 감사"

등록 2020.12.30 12:51:39수정 2020.12.30 1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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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2.7일분까지↓…문자 발송 후 헌혈 동참↑

29일 5.0일분으로 '적정' 수준…"수급량 안정화"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헌혈자가 급감하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28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더함파크에서 수원도시공사 직원들이 헌혈을 하기위해 줄 서 대기하고 있다. 2020.12.28.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헌혈자가 급감하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28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더함파크에서 수원도시공사 직원들이 헌혈을 하기위해 줄 서 대기하고 있다.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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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인해 2일분 수준까지 떨어졌던 혈액 보유량이 11일만에 적정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적정 수준은 5일 분 이상의 혈액을 뜻한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으로 혈액보유량은 5.0일분 이상으로 '적정' 수준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혈액 1일분은 약 5700명의 헌혈분을 나타낸다.

중대본 '혈액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혈액 보유량 단계는 총 5단계로 나뉜다.

5일분 이상은 '적정', 3일 이상 5일 미만은 '관심' 단계다. 2일 이상 3일 미만의 경우 '주의', 1일 이상 2일 미만은 '경계' 단계로 분류된다. 혈액 보유량이 1일 미만일 경우는 가장 위급한 '심각' 단계다.

앞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헌혈 감소 등에 따라 혈액 보유량은 지난 18일 이후 2.7일분 수준까지 감소했다.

혈액 수급에 적신호가 켜지자 보건복지부는 18일 헌혈 동참을 호소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문자 발송 전후 일평균 개인 헌혈자 수는 약 44% 증가했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하루 평균 개인헌혈자수는 3639명에 그쳤으나 문자 발송 직후인 18일부터 24일까지 하루 평균 헌혈자수는 5240명으로 늘어났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사전 헌혈예약도 약 21% 증가했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하루 평균 사전 헌혈예약수 역시 3959건이었으나 18일부터 24일까지 4796건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헌혈에 대한 국민적 동참에 감사를 표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안전한 채혈환경을 조성하고 적정 수준의 혈액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최근 많은 국민들이 헌혈에 동참해 혈액 수급량이 안정화됐다"며 "연대 정신을 보여준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하다"고 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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