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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고민 뚝딱]'면역력 강화' 유산균, 똑똑하게 먹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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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18 12:00:00
몸 속 면역세포 70~80%, 장에서 만들어져
프로·프리바이오틱스 함께 섭취시 효과적
면역력 약하면 고농도 유산균 부작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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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프로바이오틱스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균수, 균종)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균수는 평균 200억 CFU 수준으로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대장균군과 이물 등 안전성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품 대부분이 대표 균 1~2종에 편중됐고 일부 제품은 균수, 주의사항에 대한 표시가 미흡했다. 1일 섭취량 가격은 217~1533원으로 제품간 최대 7배 차이를 보였다. 2020.07.22.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이달 26일 시작되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면역력 관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 몸 속 면역세포의 70~80%는 장에서 생성된다. 이렇듯 중요한 장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유산균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유통기한·균종·화학첨가물 꼼꼼히 살펴야
장내 균은 크게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올려주는 유익균과 질병이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유해균으로 나눠진다. 유익균과 유해균이 균형을 이뤄야 장 건강을 지키고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하면 유산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유산균 복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에 유익하다고 알려진 균주의 집합체다. 장내에서 유익균의 수를 늘리고 유해균의 과도한 증식을 억제한다. 하지만 충분한 양을 복용해도 위산과 담즙산에 의해 훼손돼 장까지 도달하기 힘들고, 증식 속도가 느려 유해균보다 오래 살아 있기 어렵다. 이 때 프로바이오틱스가 잘 살 수 있도록 먹이가 되어주는 것이 프리바이오틱스다. 

좋은 유산균 제품을 선택하려면 유통기간까지 보존되는 '보장균'(50억~100억 마리 이상 권장)숫자와 이 보장균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된 '투입균' 숫자를 확인해야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살아있는 균의 숫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유통기간이 최대한 많이 남은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효과가 검증된 균종이 얼마나 충분히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이롭다. 임상 연구가 가장 활발히 진행된 균종은 장 건강에 좋은 락토바실루스 아시도필루스, 면역력 증진에 좋은 락토바실루스 람노서스,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등 총 3종이다. 하지만 균종이 많이 들어있다고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건강기능식품법상 균주가 1마리만 있어도 제품에 표기할 수 있어서다.

살아 있는 균은 온도나 산성에 예민하기 때문에 코팅 처리를 통해 장까지 도달률을 높이고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코팅형 제제로는 캡슐형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균자체를 코팅 처리한 제품도 출시돼 있다.

또 화학 첨가물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합성 착향료, 합성 감미료, 이산화규소,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는 맛, 향, 질감을 좋게 만들 수 있지만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꾸준히 섭취하고 패스트푸드는 줄여야
병에 포장된 것보다 개별 포장된 제품이 유산균 수 보존에 도움이 된다. 요구르트와 같은 농후 발효유는 유산균이 들어있지만 당분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우유 성분이 들어간 유산균은 몸이 유당을 제대로 분해할 수 없을 때 발생하는 '유당불내증' 환자에게는 효과가 반감되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유산균은 섭취한 날로부터 2~3일이 지나면 급격히 줄고 일주일 정도 되면 모두 장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어 한 달 이상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도 정상적인 장내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

합성 보존료가 많이 들어간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을 즐겨 먹는 사람은 이들 식품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장내 유해균 비율이 높아 유산균을 섭취해도 당장 유익균이 증식하지 않을 수 있어서다.

이윤경 차움 뷰티라이프센터 슬리밍클리닉 교수는 "고농도 유산균일수록 효과가 좋지만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은 설사, 소화불량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식약처로부터 회수, 판매 중지 조치를 받은 제품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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