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간 일평균 확진자 371명…병원·요양시설 관련 감염은 절반 줄어
직전 주 369.4명 보다 일평균 확진자 0.6% 증가
선행확진자 접촉 가장 많지만 요양시설 큰폭↓
감염재생산지수 1 이하 유지…사망자 지속 감소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5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기다리고 있다. 2021.03.05. [email protected]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371.1명으로, 직전 주(지난달 21~27일) 369.4명보다 0.6%(2.3%) 증가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294.6명), 충청권(21.6명), 경남권(19.4명), 제주권(2.9명)이 직전 주보다 증가했다. 반면 호남권(14.1명), 경북권(14.4명), 강원권(4.7명)은 감소했다.
감염 경로를 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이 34.5%(944명)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는 직전 주(31.3%)보다 3.2% 증가한 것이다. 이어 집단발생 31.7%(868명), 해외유입 5.0%(136명), 병원·요양시설 4.5%(124명), 조사중 24.2%(662명) 등이었다.
다만 감염 취약시설인 병원·요양시설 관련 비중은 크게 줄었다.
지난달 14~20일 13.0%까지 증가했으나 직전 주 8.8%, 최근 1주간 4.5%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한 병원·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주간 신규 집단감염 발생은 총 21건이다. 가족·지인모임 9건, 제조업 등 사업장 7건,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 3건, 경기 동두천시 외국인 노동자 등 기타 2건이었다.
환자 증가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는 0.94로 직전 주(0.99)에 이어 1 이하를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면 1명의 확진자가 최소 1명 이상에게 감염을 전파시킨다는 의미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다. 치명률도 1.77%로 직전 주(1.79%)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80대 이상 고령층의 치명률은 20.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지난 1주간 사망자는 총 37명이었다. 60세 이상이 35명(94.6%)으로 이 중 80대 이상이 18명(48.6%)이었다.
사망자의 추정 감염 경로는 병원·요양시설이 16명(43.2%)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확진자 접촉 5명(13.5%), 지역 집단발생 4명(10.8%), 해외유입 1명(2.7%), 조사중 11명(29.7%) 등이었다. 당국은 "대부분이 기저질환자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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