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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4·3 수형인 무죄 환영, 행복한 여생 누리시길…"

등록 2021.03.16 13: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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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16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형사2부(부장판사 장찬수) 심리로 제주 4·3 당시 군법회의에 회부돼 억울한 옥살이를 한 행방불명 희생자 유족이 신청한 재심 사건 선고공판이 진행되고 있다. 재판부는 72년 전 군법회의의 불법성을 인정, 청구인 측 모두에 무죄를 선고했다. 무죄가 선고되자 청구인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2021.03.16.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16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형사2부(부장판사 장찬수) 심리로 제주 4·3 당시 군법회의에 회부돼 억울한 옥살이를 한 행방불명 희생자 유족이 신청한 재심 사건 선고공판이 진행되고 있다. 재판부는 72년 전 군법회의의 불법성을 인정, 청구인 측 모두에 무죄를 선고했다. 무죄가 선고되자 청구인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2021.03.16.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16일 제주지방법원의 제주 4∙3 생존 수형인 고태삼·이재훈씨에 대한 무죄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판결을 환영하는 대 도민 메시지에서 "환영한다"며 "생존수형인 두 어르신과 가족들의 상처가 아물고, 진정으로 행복한 여생을 누리기를 소망한다"고 기원했다.
 
 "(이번 무죄판결은) 지난 2019년 1월17일 양일화님 등 생존수형인 18명에 대해 ‘공소권 없음’을 결정하고, 지난해 12월 7일과 21일 김두황님 등 생존수형인 8명에 대한 ‘무죄 판결’에 이어 세 번째"라며 "4·3 당시 일반재판에서 형을 선고받고 인천형무소로 끌려갔던 소년들은 갖은 폭행과 고문을 당했고, 고향으로 돌아온 후에는 연좌제의 굴레로 인한 가족들의 고통까지 감내해야했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붉은 동백 꽃처럼 강인한 의지와 생명력으로 어려움을 이겨내신 고태삼 어르신과 이재훈 어르신께 존경과 위로의 말씀드린다"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생존 수형인 두 어르신과 가족들의 상처가 아물고, 진정으로 행복한 여생을 누리시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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