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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홍익대 항의방문 "박형준 자녀 입시자료 제출하라"

등록 2021.03.30 15:31:08수정 2021.03.30 15: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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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총장, 사생활이라며 재차 제출 거부" 성토

"선거기간만 버텨보자는 태도…대학 사명 팽개쳐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배우자와 자녀의 입시 부정청탁 의혹과 관련, 홍익대를 항의 방문하고 해명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인 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이날 오전 같은 당 장경태, 윤영덕, 권인숙 의원과 함께 홍익대를 찾아 "홍익대는 의혹 해소를 위해 자료 제출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홍익대에 박형준 후보 자녀 홍익대 입학시험 응시 자료 등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홍익대 측은 공공기관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거부했다.

박 의원은 양우석 총장에게 "시험 응시 여부와 같은 간단한 사실조차 개인정보를 이유로 확인해주지 않는 것은 의혹을 감추려 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국민적 공분이 거센 만큼 홍익대는 의혹의 해소를 위해 자료 제출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항의 방문 뒤 입장문을 내고 "검찰 수사와 사생활 보호를 핑계로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홍익대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재차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며 "오늘 총장을 만나 자료를 다시 요구했지만 거부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압수수색도 없는 검찰수사는 본격 시작도 하지 않았고 이미 수없이 언론에 보도된 사안을 두고 사생활을 운운하는 것은 마땅한 이유가 될 수 없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 선거 기간까지만 버텨보자는 태도를 보인 홍익대는 진리를 탐구하고 바른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의 사명을 팽개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박 후보 배우자가 자녀의 홍익대 미대 입시 실기시험 점수 상향을 청탁했다며 공세를 가하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자녀가 시험에 응시한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와 언론에 5억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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