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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명 공사장 집회에 집단폭행까지…한국노총 25명 입건

등록 2021.03.31 18:35:11수정 2021.03.31 18: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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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행 정도 심한 한국노총 2명 구속

[인천=뉴시스] (사진=독자 제공)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지난 1월30일 오전 8시께 인천 서구 청라동의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한국노총 소속 700여명이 집회를 열었다. 2021.1.30. (사진=독자 제공)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의 공사장을 무단 침입하고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집단 폭행한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는 상황에서 7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집회도 열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한국노총 조합원 A씨 등 30대 2명을 구속하고, B(50대)씨 등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 등 25명은 지난 1월30일 오전 8시께 인천 서구 청라동의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으로 무단 침입해 공사 진행을 방해하고 C씨 등 민주노총 조합원 7명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경찰에 9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서로 다른 장소에서 열겠다고 신고했지만, 집회 당일 700여명이 청라동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 모이는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당시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사용자 측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자 항의 형식으로 집회를 열었고, 이 과정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사이에 물리적 충돌 일어나면서 집단 폭행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경찰은 폐쇄회로(CC) TV 영상 등을 토대로 폭행에 가담한 한국노총 조합원 25명을 특정했으며, 이 가운데 A씨 등 2명은 폭행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해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총 25명을 순차적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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