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찾은 吳 "의료진에 마땅한 대우 보장해야"
백신접종·음압병실 가동 상황 살펴봐
"현장 목소리 반영한 정책으로 보답"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을 방문, 브리핑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1.04.01. [email protected]
서울의료원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입원병동 전체를 확진자 치료 병실로 전환했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205개의 코로나19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의료원 7층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과 음압병실의 가동상황을 파악했다. 송관영 의료원장은 "작년 말 3차 확산 당시 (음압병실의) 95%가 찼다. 현재는 35% 정도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이어 서울의료원 내 응급의료센터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오는 8월 준공되는 이곳은 올해 연말부터 서울 동북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 후보는 "응급의료센터가 굉장히 필요하다고 논의됐었다"며 응급 의료 헬기장의 위치를 확인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2011년 당시 서울의료원을 옮길 때 너무 외진 곳이라 싫어하던 분들도 계셨다"며 시장 재임 시절 에피소드를 꺼냈다. 강남구 삼성동에 있던 서울의료원은 오 시장이 재임 중이던 2011년 5월 중랑구 신내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 후보는 일정을 마친 후 페이스북에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고생이다"라며 "그중에서도 의료진의 노고가 최고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의료진의 노력, '영웅'이라는 이름의 일방적 '희생' 강요는 안 된다"며 "K-방역, K-주사기 홍보에만 열 올릴 것이 아니라 전장을 누비는 의료진에 마땅한 대우를 보장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현장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된 지원과 정책으로 의료진의 노고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 후보는 의료진들과 함께 셀카를 찍으며 연거푸 "감사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