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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시대정신은 공정…광주는 사회적 어머니"

등록 2021.04.05 05:00:00수정 2021.04.06 11: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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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차별 받은 호남은 정책·예산 배려해야”

“기본시리즈, 경제선순환·공공서비스 보장 하는 것”

“친문도 당의 일부, 특정 세력 위해 활동하지 않아”

[수원=뉴시스] 맹대환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일 경기도청에서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무등일보 제공) 2021.04.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맹대환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일 경기도청에서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무등일보 제공) 2021.04.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공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광주는 사회적 어머니"라며 "이중차별을 받아 온 호남에는 정책과 예산 배정, 지역 인프라 구축 등에 있어서 특별한 배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핵심 브랜드인 기본시리즈에 대해서는 "경제 선순환을 위한 정책이며 최소한의 공공서비스를 국민 모두에게 보장하는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경기도청에서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공정’을, 정치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철학·용기·신뢰’를 꼽았다.

그는 “공정한 룰이 지배되는 사회를 만드는 게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정치가 해야 될 중요한 과제는 양극화의 완화, 불평등의 완화, 공정한 룰의 확대 등을 통해서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임기 후반기 LH사태 등으로 공정의 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오른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지사는 호남과 관련해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차별과 군사정권의 분할 지배 전략으로 이중의 피해를 입었다”며  “호남은 정책과 예산 배정, 지역 인프라 구축 등에 있어서 균형발전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특별한 배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제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공정함인데, 이 공정함은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것”이라며 “똑같은 국민임에도 불구하고 억울한 피해를 입는 지역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생물학적으로는 어머니에서 태어났지만, 새로운 삶을 살기로 한 결정적 계기가 광주였기 때문에 광주를 ‘사회적인 어머니’다,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대표 공약이 된 ‘기본소득·기본금융·기본주택’들, 이른바 ‘기본시리즈’에 대해 “경제의 지속적 성장은 중요한 우리의 과제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지원, 시장개척 지원,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 등도 중요하다”며 “여기에 지나친 불평등, 불균형을 완화해서 경제가 선순한 되게 하는 기본서비스는 최소한의 공공서비스를 국민 모두에게 보장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친문(친문재인)' 세력과 불협화음과 관련해서는 “친문도 당의 일부다. 당은 다양한 생각이 모여 있기 때문에 그 생각들끼리 끊임없는 논쟁과 경쟁을 거쳐서 국민이 바라는 길로 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저는 당원들이나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사적 욕망 때문에 지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특정 개인을 위해 특정 세력을 위해 활동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사람에 대한 평가를 하기에는 적절치 않고 그건 국민들이 하실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이고 일부는 없는 사실에 기초한 허구이기 때문에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반성하고 잘 설명하겠다”며 “10년 전 이재명과 현재 이재명은 또 다른 사람이다”고 말했다.

‘강성 이미지로 중도 확장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중도는 정치적 무관심층이 아니고 진영, 이념과도 관계 없다. 나한테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를 보는 매우 합리적인 사람들이다”며 “합리적이고 원칙에 부합하게 필요한 일을 국민의 뜻에 따라 집행하는 걸 중도가 싫어할 이유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호남은 역사를 가진자, 지배자들의 시각으로 보면 언제나 반항하고 저항하고 반발하는 존재였지만 민중의 시각으로 보면 치열하게 투쟁하고 언제나 앞서 나갔던 지역이다”며 “앞으로 그에 합당한 평가를 받고 존중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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