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그리스, 여름 관광객 맞을 준비…”이달 에게섬 주민 백신 완전 접종”

등록 2021.04.07 14:59: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아테네=AP/뉴시스]1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외곽 알리모스 해변에서 놀던 시리아 출신 청소년들이 공중돌기를 하고 있다. 2021.04.02.

[아테네=AP/뉴시스]1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외곽 알리모스 해변에서 놀던 시리아 출신 청소년들이 공중돌기를 하고 있다. 2021.04.02.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그리스 에게해에 흩어져 있는 섬들이 여름철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화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에게해 지역이 그리스 최초의 ‘코로나19 프리’ 지역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리스 당국은 최소 69개 섬들의 주민이 이달 말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백신 프로그램을 관리감독하는 보건부 관계자는 “에게해에는 작은 섬들이 매우 많다”라며 “전체 인구에 대한 백신 접종을 한번에 끝내기로 했다. 이들이 관광객을 받기 시작할 때, 영주권자는 완전히 백신 접종을 끝냈을 뿐 아니라 보호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이번 백신 프로그램이 군대의 도움으로 고안되었고, 앞으로 몇 주 안에 수천 개의 백신을 멀리 떨어진 섬에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백신이 섬까지 운반되는 데에는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부 관계자는 “백신을 섬으로 운반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야 하며, 창고를 떠나는 순간부터 지켜야 할 것이 많은 특별한 임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스의 중심 도시들은 현재 유럽 전역에 퍼지고 있는 3차 대유행 영향으로,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리스에 있는 수많은 섬들은 이번 위기로 눈에 띄게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가디언은 그리스 경제가 관광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자유’라는 이름의 이번 백신 프로그램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