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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이광섭 총장 "4차 산업혁명 비전 정립…‘인성중심, 창의인재’ 양성"

등록 2021.04.1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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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코로나 극복 대학 한단계 업그레이드

"새 국책사업 적극 수주 특성화 교육·연구 집중 투자"

한남대 이광섭 총장 *재판매 및 DB 금지

한남대 이광섭 총장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유순상 기자 = "1년여라는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 갔습니다. 총장 취임과 함께 발생한 코로나19로부터 대학 구성원들을 지키고, 새로운 언택트 교육을 실시하는 등 미증유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큰 문제 없이 지내온 것은 대학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고통 분담 덕분이었고,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생각합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한남대 이광섭 총장은 12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지난 1년을 회고했다. 코로나 19로 힘든 날들이 지속됐지만 '한남호' 선장으로 구성원들과 함께 역경을 잘 헤쳐 나오면서 대학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이 총장과 일문일답.

-취임 1주년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 비전과 전망을 새롭게 정립, 부응하도록 직제 및 학제를 개편하고, 교육 플랫폼을 재정비하는 등 지속 가능한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주요 국책사업을 수주하고, 제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를 철저히 준비하면서 지역사회 및 산·학·연·관 협력 네크워크를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름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19 속에서도 많은 구성원을 만나 대화하면서 중요한 사안들을 결정했다.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의 정신은 계속 유지될 것이다."

-지난 1년간 코로나 19로 수업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대학은 궁극적으로 교육의 질로 평가받아야 한다. 코로나19로 다소 혼란이 있었으나 학생과 교수 모두 비상 상황에 빠르게 적응, 지금은 안정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수업 및 시험 방식 등도 코로나19 추세와 정부의 방역수칙을 고려해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는 대학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보완하고, 학생들과 교수간 쌍방향 소통 수업의 계기를 마련하는 기회가 됐다고 본다. 강의 활력과 집중도 면에서 원격수업의 가능성을 적극 발전시키고 불편한 점을 개선 및 보완한다면 미래 교육의 새 플랫폼을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다."

-취임후 성과를 말씀해주신다면

 "코로나 19 사태와 학령인구 감소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지난 1년여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에 선정돼 공과대학 여러 학과가 연합, 'XR 실감미디어 컨텐츠' 분야 교육 및 연구를 특성화하고 있다. 또 초기창업패키지 주관대학에 선정됐고 창업분야 대학순위(매경 대학창업지수)가 지난 2019년 전국 4위에서 지난해 전국 3위로 상승했다. 교육부 고교교육기여대학 및 대입전형투명성강화 사업에 선정됐고 대학혁신지원사업 평가에서 A등급(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올 들어서도 8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선정, 대학일자리센터 5년 연속 우수(최고등급), 2021년 대전형 코업 청년 뉴리더 양성사업 선정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가장 큰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잘 진행되는가.

"정문 옆에 조성되는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회의원, 대전시장, 대덕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착공기념식을 가졌고 올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오는  2023년초 캠퍼스혁신파크가 완공되면 250개의 기업 입주, 1500개 일자리 창출로 지역산업 허브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 학생들에게 취업, 창업, 인턴십, 현장실습교육 등의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 전국 사립대 처음으로 행복주택 건설도 함께 추진돼 허브 동에 입주한 기업인들과 학생들에게 좋은 주거환경도 제공할 것이다."

-어려운 가운데에서 2021학년도 입시에서 선전했는데.

"2021학년도 입시에서 많은 지역 사립대들이 신입생 미충원 사태로 위기를 맞았지만, 우리 대학은 98.6%의 충원율을 기록하면서 선전했다. 하지만 학령인구 급감을 결코 안심할 수 없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만족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앞으로 3주기 대학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얻고, 새 국책사업을 적극 수주하면서 특성화 교육 및 연구에 집중 투자를 해나가겠다."
 
한남대 이광섭 총장 *재판매 및 DB 금지

한남대 이광섭 총장 *재판매 및 DB 금지

- 대학 경쟁력 강화 차원의 학제 개편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 수요자 중심의 교육혁신 차원에서 마이크로디그리, 트랙, 연계·융합전공 등 유연한 학사제도를 도입,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융복합 학습 역량을 키우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 소프트웨어와 IT 중심의 ‘스마트융합대학’(가칭)을 신설, 관련학과들을 배치,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고 전공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다. 또 조형예술학부와 공대의 미디어영상전공을 포함하는 ‘아트&디자인테크놀로지대학’을 신설, 예술 및 디지털 역량을 갖춘 융합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바이오제약공학과’를 생명·나노과학대학 내에 신설, 2022학년도부터 4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밖에 린튼글로벌비즈니스스쿨을 린튼글로벌스쿨로 변경하고 모집단위를 기존 글로벌비즈니스에 글로벌미디어·컬쳐 전공을 분리 신설,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컨벤션호텔경영학과 명칭도 호텔항공경영학과로 변경될 예정이다."

-임기중에 하시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인성을 갖추지 못한 창의성과 지식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어 총장 취임후 우리 대학 슬로건을 ‘인성중심, 창의인재’로 정했다. 65년 전 선교사님들의 희생과 사랑으로 설립된 기독교대학으로서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 사회에 기여해야 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 공약인 ‘인성플러스센터’를 작년에 설립했고 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한남대 졸업생이라면 인성을 신뢰할 수 있다는 평판이 형성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해외 대학들과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선진국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ssy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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