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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6방' 전자랜드 전현우 "승현이 형 투지,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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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6 22:15:37
전현우 3점슛 6개 포함 22점 올리며 전자랜드 4강 PO 이끌어
오리온 이승현, 발목 부상 딛고 투혼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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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프로농구 전자랜드 전현우 (사진 = KBL 제공)
[인천=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전자랜드는 1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고양 오리온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김낙현, 전현우 쌍포를 앞세워 87–77로 승리했다.

1·2차전을 모두 잡은 뒤, 3차전에서 일격을 당했던 전자랜드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슈터 전현우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22점을 올리며 전자랜드 4강 진출의 중심에 섰다.

전현우는 "3차전에서 끝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오늘 끝내서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전현우는 종료 휘슬이 울리고 가장 먼저 아픈 몸을 이끌고 출전한 상대 이승현(오리온)에게 향했다. 고려대 재학 시절 함께 했다. 이승현이 선배, 전현우가 후배다.

1~3차전에 결장했던 이승현은 이날 전격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상대의 발을 밟고 발목을 다친 이후 12일만의 복귀다.

왼 발목 전거비인대 파열, 내측 뼈 타박상으로 2~4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예상보다 빨리 돌아온 것이다. 초반 공수에서 안정감을 보태며 오리온이 주도권을 잡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혼자 힘으로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이승현은 23분55초 동안 9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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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프로농구 오리온 이승현 (사진 = KBL 제공)
전현우는 "아픈 발목을 이끌고 뛰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투지를 많이 배웠다. 승현이 형은 대학 때부터 아파도 참고 뛴 적이 많았다. 힘들고 아파도 티 내지 않고 뛰는 게 정말 멋지다"고 했다.

전날 훈련을 마치고선 대학 동문인 전현우, 김낙현(이상 전자랜드), 이승현, 이종현(이상 오리온)이 모여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전현우는 "어제 승현이 형에게 농담으로 '생일이니까 집에 가서 맛난 거 드셔라'고 했는데"라며 "형은 나에게 '네가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조언도 해줬다. 생인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존경한다"고 했다.

물오른 슛 감각에 대해선 "정규리그 막판부터 좋았는데 3차전에서 좋지 않아 따로 연습을 더 했다. 감독님과 (정)영삼이 형이 믿어줬다"며 "동료들에게 민폐가 되기 싫어서 더 연습했다"고 했다.

21일부터 시작하는 정규리그 우승팀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 대해선 "감독님께서 만들어주시는 패턴을 분석하고 갈 것이다. 앞으로 4일 정도 남았는데 전력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프로 세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전현우는 전 경기(54경기)에 출전해 평균 9점 2.1리바운드를 올리며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울산무룡고~고려대를 거치면서 정통 슈터로 경쟁력을 키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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