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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파격 라인업…프레이타스, 포수로 선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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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23 17:01:02
홍원기 감독 "안우진과 호흡, 적기라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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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간신히 7연패의 사슬을 끊은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를 선발 포수로 기용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을 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서건창(2루수)~김웅빈(지명타자)~프레이타스(포수)~박병호(1루수)~송우현(우익수)~전병우(3루수)~이용규(좌익수)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개막 이후 줄곧 지명타자로만 출전했던 프레이타스가 포수 마스크를 쓰는 것이다.

미국에서 주로 포수, 1루수로 뛰었던 프레이타스는 개막 이후 지명타자로만 나서다가 지난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처음 1루수로 출전, 수비를 소화했다.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가 지명타자로 뛰는 것보다 수비를 소화하는 것이 타선이 더 유기적으로 굴러갈 수 있는 방법이더라"며 "우리 팀 공격에 도움이 되려면 프레이타스가 수비를 나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어제 1루수로 내보냈고, 포수 출전은 며칠 전부터 고민하다 오늘 오전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프레이타스가 꾸준히 포수 훈련을 해왔다고 설명한 홍 감독은 "포수 포지션에 애착이 많은 선수라 투·포수 미팅에도 통역을 대동해 참석했다"며 "상대 타자 분석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 투수들 장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프레이타스가 불펜에서 우리 투수들 공을 받아봤다"고 전했다.

이어 "2019년 마이너리그에서 포수 수비를 하는 동영상을 봤는데 뒤떨어지는 면은 없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포수로 출전한 적이 있는데 도루 저지도 하고, 블로킹도 했다. 수비에서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우진이 선발 투수로 나서는 이날이 '적기'라고 판단했다는 홍 감독은 "시범경기 때 경기가 비로 취소되고, 안우진이 불펜 투구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이때 프레이타스가 남아서 공을 받아줬다"고 이유를 소개했다.

홍 감독은 "이때 안우진과 프레이타스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더라. 미국에서 빠른 공을 많이 받아본 프레이타스의 이야기를 안우진이 수긍하고 인정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차후 프레이타스의 포수 기용 빈도에 대해 홍 감독은 "일단 오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오늘 경기 여부에 따라서 다른 옵션이 생길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그간 3, 4번 타순에 고정됐던 이정후, 박병호의 타순이 각각 2번, 6번으로 변화한 것도 눈길을 끈다.

홍 감독은 "그동안 고정관념이 있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타자인 이정후와 박병호가 3, 4번에 있는 것이 우리 팀에 힘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선수들을 힘들게 만든 것 같다. 이정후와 박병호가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에 서로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연패를 하면서 흐름이 안 좋았다. 고정관념을 깨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자의 칸디션이나 상대 투수를 보고 타순 조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정후와 박병호의 타순을 조정했다"면서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할 떄 과감한 선택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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