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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최첨단 전시 눈길...3D 모션 캡처 영상 체험

등록 2021.05.21 11: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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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7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기획특별전 '호모 사피엔스 : 진화∞ 관계&미래?' 언론공개회에서 참가자들이 첨단 장비를 활용해 인류의 진화와 연결성을 표현한 퍼포먼스를 체험하고 있다. 전시는 18일부터 오는 9월26일까지 진행된다. 2021.05.1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코로나19라는 새로운 환경 변화에 맞춰 첨단 기술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활용되면서 박물관도 달라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700만 년 인류 진화의 여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획특별전 '호모 사피엔스 : 진화∞ 관계& 미래?'를 열고 진화적 관점에서 본 인간 존재의 의미와 진화 과정에서 맺어 온 다양한 생물종과의 관계를 화석 자료, 고고 자료 등 700여 점과 영상으로 풀어냈다.

박물관은 18일부터 여는 이번 전시를 인류 진화 관련 주제를 다루는 국립중앙과학관, 전곡선사박물관과 협업해 준비했다. 매머드 3D 프린팅, 3D 모션 캡처 영상물 등 새로운 기법을 적용했으며 전시품과 영상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연출을 시도했다.

특히 제2부 '지혜로운 인간, 호모 사피엔스'의 도구 영역에서는 세계 구석기의 기술체계와 한반도 구석기의 특징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시 공간(높이 1.8m, 길이 12m)을 마련했다. 모든 생물종이 그물처럼 엮여 있는 지구에서 종의 다양성과 공생의 가치를 지향하는 실감형 콘텐츠 '함께하는 여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동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21일 “코로나19와 관련해 새롭게 다른 시도를 어떻게 보여줄지 더 고민해봤다”며 “매머드 화석 원본 3D 입체 스캔 프린팅은 처음 해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립중앙과학관의 매머드 상태가 좋은 표본으로 디지털 자료를 남기고 다른 전시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9월26일 이후 이번 전시는 12월 국립중박물관 전시 다지털 전환 증가앙과학관, 2022년 4월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순회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하늘 영상을 통해 천장과 바닥을 연결해 공간을 확장하는 시도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처음 시도되는 전시 기법이다. 김 학예연구사는 “예전에 영상하면 입체영상이나 맴핑영상이 주류였다”며 “이번에는 새롭게 영상물과 전시품하고 연계했다. 관람객, 전시품, 매머드가 연결되는 실감 영상으로 관람객도 전시에 어우러지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획 1실에 연출된 그림자 영상에는 3D 모션 캡처 기술이 활용됐다. 김 학예연구사는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방법을 구현했다”며 ”관람객 직관적 이해를 위해 그림과 음향으로만 구성된 실감형 영상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김 학예연구사는  “전시를 설명할 때 젊은 층 관람객이 신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기획2실에 매머드가 있는 공간에서 젊은 관람객이 관심 있게 감상했고 의외로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전시 의도에 대해 직관적으로 이해를 해줬다”고 관람객 반응을 전했다. 

국립민속박물관도 4월 3D맵핑 영상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체험 전시장으로 바뀌었다. 박물관은 상설전시관2를 개편하면서 '한옥에서의 사계절 풍경과 삶'의 사계절 풍경을 가상현실로 구현했다.

국립한글박물관도 같은 달 어린이 한글놀이터의 체험 전시 '나의 특별한 하루'를 새로 조성하면서 첨단 기술을 활용했다. 새 단장한 체험 공간에서는 신체활동 중심의 체험뿐 아니라 우리 동네 간판 디지털 체험, 음성 인식 기술과 영상 기술을 접목한 체험, 레이저 인식 시스템을 통한 '구름체', '별체' 체험, 자음 초성자를 기반으로 만든 디지털 인터랙티브 체험 등 다양한 디지털 인터랙티브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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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21 박물관·미술관 주간' 포스터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2021.5.3. photo@newsis.com

14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2021 박물관·미술관 주간'에서는 디지털 콘텐츠로 변화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미술관 주간’은 올해 주제를 '박물관의 미래 : 회복과 재구상'으로 정하고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해 박물관·미술관이 미래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역할과 기능을 찾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는 '박물관·미술관 주간'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안전하게 박물관과 미술관을 관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치유와 회복', '디지털화', '사회적 연대와 지속가능성'을 키워드로 전국 박물관·미술관 주간들의 고민과 방안을 콘텐츠로  틔운 연개 21개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그 중 경남 산청박물관은 '치유와 회복'을 주제로 체험 꾸러미와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랜선으로 체험하는 산청 선비의 하루’를 준비했다.

서울 헬로우뮤지엄에서는 소리 예술을 통해 내면을 치유하는 프로그램 '디지털 디톡스(ASMR 힐링박스)'를, 서울 환기미술관은 가상현실(VR)을 활용해 화가 김환기의 예술세계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로 멀어진 물리적 거리를 해소하기 위해 집에서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전시도 열린다. 전국 박물관·미술관은 7개 주제(비밀, 소장품, 기념품, 행사, 공간 등)에 맞춰 자신들만의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웹사이트에 공개한다.

관람객은 테마별 해시태그를 타고 이를 관람할 수 있으며, 배포된 기념카드를 활용하여 SNS로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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