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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출입통제·멧돼지 포획 강화

등록 2021.05.27 16: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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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확진 이후 전파 사례 없지만 확산 위험 여전

김현수 중수본부장 "기본 방역수칙 철저히 준수"

[세종=뉴시스]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 모습

[세종=뉴시스]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 모습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이달 초 강원 영월에서 올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이후 아직 추가 확진 사례는 없지만 확산 위험은 여전하다.

정부는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돼지 이동제한과 차량 통제 등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야생멧돼지가 강원 지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4일 강원 영월 사육돼지에서 발생한 ASF 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추가 발생은 없다고 27일 밝혔다.

ASF 추가 확산 사례를 찾기 위해 3차례에 걸쳐 169곳 양돈농장 사육돼지를 임상·정밀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중수본은 야생멧돼지에서 ASF 양성개체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고, 검출지점 인근 10㎞ 반경 내에 양돈농장이 335곳이나 있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특별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중수본은 사육돼지 ASF 추가 발생과 야생멧돼지 확산 차단을 위해 기존보다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돼지는 물론 분뇨의 이동을 제한한다. 축산차량을 통제한다. 전파 위험도가 높은 인근 28개 시군의 돼지와 분뇨는 반출이 통제된다. 돼지 이동은 사전에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허용된다.

출입이 허용된 차량 외에는 이동이 불가하고, 농장 예찰 강화 및 오염원 유입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집중 소독 등도 실시한다.

[세종=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중수본은 농장 차단 방역시설을 강화하고, 모돈 집중 방역관리와 함께 ASF 위험 경각심을 높여 농장 단위 자율방역도 강화할 계획이다.

야생멧돼지에 의한 확산을 막기 위해 충청·경북지역으로 멧돼지 이동을 차단한다. 도로 등 기존에 설치한 차단울타리를 연장하고, 교량, 교차로, 굴다리, 생태통로 등 차단취약구간에 기피제와 센서형 경광등 설치한다.

남한강~동강 일대 7개 중점 포획지역에서는 멧돼지 서식분포 상황을 확인해 지속적인 포획을 실시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소속 폐사체 수색인력을 투입해 영월 발생지점 주변에 대한 수색을 강화하고, 국립공원 내 ASF 상황도 상시 모니터링한다.

이와 함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강원 원주에 현장 대응센터를 운영하며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경기·강원 위험지역을 출입하는 영농인과 산행객에 대해서도 돼지 사육농장 등 축산시설 방문을 자제해 ASF 확산 차단에 협조해야 한다.

중수본부장인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양돈농장과 축산시설 관계자들이 농장 모돈관리 강화와 함께 농장·축산시설 소독 및 축사 출입 시 손씻기·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관계부처가 협력해 야생멧돼지 차단울타리 점검과 멧돼지 포획 및 폐사체 수색을 꼼꼼히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양=뉴시스]강종민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실태 점검에 나선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오후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의 양돈밀집단지 인근에 설치된 울타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2021.04.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양=뉴시스]강종민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실태 점검에 나선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오후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의 양돈밀집단지 인근에 설치된 울타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2021.04.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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