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오늘 본입찰…하림·쌍방울 참여 유력
우선매수권자는 건설업체 '성정'…스토킹호스 방식
인수금액·사업계획 평가 후 21일 최종 인수후보자 결정
앞서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예비입찰에서는 10곳 이상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 팬오션, 쌍방울그룹 광림, 사모펀드 운용사 등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예비실사를 진행했다. 이날 본입찰 참여 여부와 함께 제시할 인수 금액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조건부 인수예정자가 있는 '스토킹 호스' 방식이다.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하는 가격 이상으로 써내면 인수할 수 있는 만큼 본입찰이 무산돼도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매각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 우선매수권자는 종합건설업체 ㈜성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정은 골프장 관리업, 부동산 개발 등이 전문이다.
이스타항공은 인수 금액 규모를 비롯해 자금 투자 및 조달 방식, 향후 경영·사업계획과 비전 제시, 종업원 고용 보장 및 승계 여부 등을 평가해 오는 21일 최종 인수 후보자를 결정한다. 최종 인수 후보자는 회사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한 후 내달 초 투자 계약을 맺는다.
다만 이스타항공의 2000억원대 채무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여객 업무가 잠정 중단된 상태로 부채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안에 국내선 운항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절차에도 돌입했다. 이스타항공은 조건부 투자계약을 한 중견기업으로부터 우선 100억원가량을 대출받아 AOC 재발급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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