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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23% 접종률, 전염 차단엔 부족…300명대 신규 확진은 주말 영향"

등록 2021.06.14 15: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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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60% 달해도 인도 변이로 확진자 증가"

"접종률 70% 수준 돼야 지역사회 전파 차단"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합동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비대면 브리핑하고 있다. 2021.06.0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합동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비대면 브리핑하고 있다. 2021.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3%를 기록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감염병 전염을 차단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약 석 달 만에 300명대로 감소했지만, 검사량이 줄어든 주말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저희가 1차 접종률이 23%이고 대부분이 60대 이상 고령층과 보건의료기관이나 소방·경찰과 같은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 상황"이라면서도 "23% 정도의 1차 접종률로는 지역사회 전체 전염을 차단하는 데는 부족한 수치라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14일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1183만381명이다.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의 약 23%다.

정 청장은 "최근에 영국의 경우 1차 접종률이 60%에 달하는 데도 인도 델타형 변이로 인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면 접종률이 어느 정도 올라야 되는지, 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사례라고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청장은 "전체적인 전파 차단과 전체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9월, 적어도 70% 1차 접종까지는 진행이 돼야 어느 정도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논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단 정 청장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과 같은 집단생활하는 시설에 대한 예방접종을 어느 정도 진행을 해서 최근에 병·의원이나 이런 시설을 통한 집단발병이 굉장히 많이 줄었고 그에 따라서 위중증 사례도 150명 내외로 유지를 하고 있고, 사망자는 지난주 같은 경우는 절반 정도로 줄어들 정도"라며 "상반기 접종 목표인 위중증·사망률 예방에 대한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399명으로 집계돼 지난 3월29일 이후 77일 만에 처음으로 400명 아래로 발생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오늘(14일)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아마 주말의 영향도 있고, 또 최근에 계절적인 이유로 굉장히 많은 환기를 시행하고 있어서 밀폐된 환경들이 줄어든 부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지자체에서 열심히 현장점검과 방역수칙에 대한 안내를 한 노력들이 같이 담겨 있는 수치라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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