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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김경율 논란'에 "지휘감독 책임자로서 유감" 사과

등록 2021.07.02 19:10:32수정 2021.07.03 17: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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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처가와 관계가 스폰서 검사 느낌…검사 사위가 필요"

"尹 X파일, 황교안과 원세훈 기소 관련 갈등에서 시작된 것"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여동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조국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의 대선 경선 국민 면접관 섭외했다가 당내 격렬한 반발로 논란이 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인터뷰에서 "강훈식 대선경선기획단장이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거기에 대해 절차적으로 점검하지 못했고 논의 과정이 숙성되지 않은 측면에 대해 지휘감독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김 회계사 섭외 과정에) 절차가 제대로 안 된 측면이 있었고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다만 대선 경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에서 경선기획단 교체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대선을 치르다 보면 후보들 간에 절박하고 서로 경쟁하니까 항상 그런 일이 생긴다"며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래도 끌고 가야 한다. 저희가 잘 보완해 평가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불법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수십억 원대 요양급여를 부정수급 한 혐의로 이날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조사해서 제대로 된 판결이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했을 때 썼던 논리가 '최순실과 사실상 경제공동체 관계에 있다'는 것이었다. 직접 돈을 안 받았다고 해도 최순실이 받은 돈이 박 전 대통령이 받은 돈과 같다는 논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윤 전 총장 부인과 장모의 관계가 상당히 '스폰서 검사' 같은 느낌이잖냐"며 "물론 두 분이 사랑해서 결혼했겠지만 두 분의 삶을 보면 자신들의 사업에 검사 사위가 (필요한) 스폰서 같은 역할이었다. 상호 간에 업무적으로, 또 실제로 경제 공동체로서의 성격이 상당히 강하게 보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의 이른바 'X파일' 출처에 대해서는 "여당 대표가 무슨 뒷조사 하듯이 이런 것 하겠냐. (저는) X파일 용어를 쓴 적도 없는데 X파일이 논란된 것은 (야당의) 자체적인 내부 갈등 구조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을 대체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부각시키기 위한 흐름도 있었다"며 "X파일은 아무래도 법무부 장관 시절 황교안 전 대표와 윤 전 총장 간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 기소 관련 갈등에서 시작돼 내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말이 많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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