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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코로나19 치료제 iCP-NI 면역제어능력 입증

등록 2021.07.07 11: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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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치료제 덱사메타손 비교

셀리버리, 코로나19 치료제 iCP-NI 면역제어능력 입증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셀리버리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가 코로나19 표준치료제로 등록된 스테로이드 (steroid) 계열 소염제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의 면역제어 효능, 독성 및 부작용에 대한 비교시험을 통해, 감염병 치료효능이 뛰어나면서도 약물의 사용을 제한할 만한 부작용이 없음을 직접적인 데이터와 함께 증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덱사메타손 투여시 나타나는 고혈당증 (hyperglycemia)과 면역마비 (immune paralysis)와 같은 부작용들이 iCP-NI 투여시에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셀리버리 코로나19 임상개발 책임자는 "덱사메타손의 대표적인 이상반응인 혈당증가와 면역마비 증상에 대해 iCP-NI와 비교실험을 진행한 결과, 덱사메타손 투여시 실험동물의 혈당이 크게 증가 한 반면, iCP-NI를 투여한 개체에서는 정상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덱사메타손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정책에 따라, 국내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이 권고되는 코로나19 표준치료제로 등록돼 있다. 다만 스테로이드계열 소염제 특성상 내재면역계(innate immunity) 자체를 무력화 시켜 면역반응을 아예 일어나지 않게 함으로써 염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 즉, 무혈성괴사, 바이러스제거 지연, 당뇨, 고혈당,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장애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고혈당증세는 일반적으로 약물의 체내 흡수를 방해한다. 코로나19 표준치료제 덱사메타손에 의한 고혈당증상이, 병용투여되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등의 약효를 방해할 수도 있고 또 혈당조절장애를 가진 당뇨병 환자에게는 당연히 덱사메타손 투여가 불가하다"면서 "면역마비증상 또한 중대한 문제인데, 염증질환에 있어 면역시스템은 궁극적으로 조절돼야 하는 것이지, 완전억제 또는 완전마비 (paralysis)’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도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투여한 덱사메타손이 환자의 면역체계를 망가트려, 검은곰팡이 감염이 일어났다. 회사 측은 덱사메타손에 의한 면역마비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셀리버리는 iCP-NI의 임상개발과는 별도로 이 내재면역제어 항염증치료제에 대한 후속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iCP-NI가 덱사메타손보다 사용이 자유로운 안전한 신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치료효능면에서도 덱사메타손보다 뛰어남을 증명하기 위해, 현재,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인해 사망하는 중증염증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iCP-NI와 덱사메타손의 생존율 향상, 치명률 감소 및 질환치료효능 차이 그리고, 두 약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도 집중 연구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결과가 도출되는 대로, 연구결과 모두를 미국과 유럽 담당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코방스 (COVANCE)와 오피스(OPIS)에 전달하고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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