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중앙동·창인동 상가 침수 집중…주민 '복구 전쟁'
[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전북 익산지역에 내린 장맛비로 인해 침수된 상가에서 꺼내진 각종 쓰레기들이 상점앞에 쌓여있다. 2021.07.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지역은 지난 5일부터 7일 오전 7시까지 평균 84.9㎜의 비가 내리며 지역에 각종 피해를 입히고 있다.
특히 피해는 중앙동과 창인동 상가지역에 집중됐다.
200여개가 넘는 상가와 건물 6곳이 침수되며 삶의 터전은 쑥대밭이 됐다.
또 350가구가 거주하는 중앙동의 한 오피스텔은 단전·단수 피해가 발생해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상인 김모씨는 “50년이 넘게 이 곳에서 장사를 했지만 이 같은 피해는 처음”이라며 “어디에 하소연할 곳도 없고, 시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줘 상인들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피해가 발생하자 지역민들이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있다.
아수라장과 같은 피해지역에는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태고 나서 빠른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전북 익산지역에 내린 장맛비로 인해 침수된 사용할 수 없게 된 제품을 집게차가 수거하고 있다. 2021.07.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300여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은 물에 젖어 쓰지 못하게 된 상품을 일일이 옮겨내고 집기류를 닦아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봉사활동에는 일반 시민은 물론 자원봉사센터, 대한적십자사 익산지구협의회, 의용소방대, 해병대 전우회 등이 참여하며 단결된 시민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또 기업체에서는 라면을 제공하고 은행에서는 구호성금을 통해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있다.
현장에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는 김채숙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 전 회장은 “타 지역에서 각종 피해가 발생해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도 한다”면서 “내가 사는 고장에서 피해가 발생하니 가만히 앉아 지켜볼 수 없어 동참하게 됐다. 피해가 빠르게 복구돼 상인들이 시름에서 벗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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