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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틀째 500명대 확진에…"중대본에 역학조사인력 300명 요청"

등록 2021.07.08 1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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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 이전 1인당 검사건수 평균 100명 이상 유지"

"중앙역학조사 지원 인력 161명, 300여 명 추가 지원 요청"

"역학조사 인력 부족 다양한 대응방안 모색 중"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5명(국내발생 1,227명, 해외유입 48명)이 집계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줄 서있다. 2021.07.08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5명(국내발생 1,227명, 해외유입 48명)이 집계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줄 서있다. 2021.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역학조사요원 약 300명을 추가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500명대를 크게 웃돌자 역학조사 인력 확충에 나선 것이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8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서울시 소속 역학조사관은 75명, 자치구는 93명 활동 중에 있다"며 "자치구에 중앙역학조사 지원인력 161명을 지원하고 있고 추가로 중대본에 역학조사요원 300여 명을 지원 요청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확진자 급증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즉각 대응반' 25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중앙역조사관 5명을 추가 지원받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강남구보건소 12명, 마포구보건소 8명을 지원했다.

갑작스러운 확진자 급증으로 역학조사에 구멍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서울시의 확진자 1인당 검사건수는 이번주 들어 100명 미만으로 나타났으나 이전인 6월3주에는 130.9명, 4주에는 119.2명 등으로 평균 10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와 시립병원의 선제검사 건수 등 서울시가 자체 진행하는 검사의 반영 여부와 자치구 선별 진료소의 검사건수 시스템 등록 상황에 따라 질병청 관리시스템에 파악되는 숫자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확진자 1인당 검사건수가 100명 수준을 유지했다는 게 송 과장의 설명이다.

역학조사 인력이 부족하다는 서울시구청장협의회의 지적에 대해서도 "서울 역학조사관이 87명에서 75명으로 감소했으나, 한시적으로 종사명령을 내렸던 시립병원 퇴사자를 정리한 것외에는 차이가 없다"며 "자치구 역학조사관은 75명에서 93명으로 확대된 상황"이라고 짚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구청장들간 가진 긴급 현안회의에서 "지난 6월에 3차 대유행이 완화하면서 역학조사를 적극적으로 했던 서울시와 자치구가 역학조사 인력을 축소했다"며 "최근 감염경로 불명의 확진자 비율이 50%를 넘은 것도 그런 이유"라고 꼬집었다. 8일 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50명으로 이중 감염경로 조사 중이 220명(40%)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조사 중인 비율이 절반에 가깝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송 과장은 "3차 대유행 당시 파견된 중앙 공무원 274명 중 대부분 철수한게 아니라 현재 161명이 지원하고 있다"며 "확진자 급증에 따른 역학인력 부족에 대응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주말을 전후로 추가적인 인력 파견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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