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알박기' 연방사회보장국장 해임
자진사퇴 거부하자 전격 해임
[워싱턴=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앤드루 사울 연방사회보장국(SSA)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알박기식' 인사 중 한명이다. 그가 지난 2018년 10월 2일 상원 재정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모습. 2021.07.10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앤드루 사울 SSA 국장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그를 이날 해임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임명된 데이비드 블랙 SSA 부국장은 백악관의 사퇴 요구를 받고 자진 사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차기 인사가 확정되기 전까지 킬롤로 키자카지 SSA 퇴직 및 장애정책 담당 부국장을 국장대행으로 임명했다.
사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 막판에 ‘알박기식’으로 임명한 고위직 중 한명으로, 그 임기는 2025년 1월까지로 알려졌다.
이번 해임건에 대해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지를 표명했고, 공화당 의원은 반대하고 나섰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본부를 둔 SSA는 사회보장제도를 총괄하는 연방정부 산하 독립기관이다. 그 직원 수만 6만여명에 달한다.
SSA 노조는 이번 해임건에 환영을 표명했다.
공무원노조 SSA 지부 랠프 드 줄리스 대변인은 “사울 국장과 블랙 부국장으로 기관 운영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지명자들에 대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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