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접종률 살펴보니...호남권 '최고' 경북권·경남권 평균 이하
접종 대상별 1차 접종률 85.7%…접종완료 34.7%
1차 접종률 광주 90.8%…대구 82.2%로 가장 낮아
전남 완료율 39%…울산·부산·대구·수도권은 낮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열흘째 네 자릿수를 기록한 지난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07.16. [email protected]
접종 대상별 접종률은 대체로 호남권 지역에서 높은 반면, 경북권·경남권 지역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다. 인구가 많은 수도권의 접종률도 대체로 평균 이하를 기록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접종 대상자별 1차 접종률은 85.7%, 접종 완료율은 34.7%다.
접종 대상은 추진단의 접종 계획에 따라 지난 2월26일부터 동의 또는 예약을 거쳐 위탁 의료기관, 접종센터, 보건소, 자체 접종 기관에서 접종 가능한 총대상자 1877만4756명이다.
접종률을 전국 17개 시·도별로 접종률을 보면, 호남권 지역의 접종률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반면 경북권, 경남권, 수도권 지역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1차 접종률은 광주가 90.8%로 가장 높다. 이어 전남 90.5%를 기록해 광주·전남 두 곳이 90%를 넘었다. 전북 지역도 90%에 근접한 89.8%를 보였다.
이 외에 1차 접종률 85.7%보다 높은 지자체는 충청권, 경남권, 제주, 강원 지역이었다. 구체적으로 세종 89.2%, 충북 88.7%, 충남 87.6%, 대전 87.5%, 제주 87.1%, 울산 86.9%, 강원 86.5%, 인천 86.3%, 경남 86.1%, 부산 85.8% 등이다.
대구의 1차 접종률은 82.2%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이어 서울 82.9%, 경북 85.0%, 경기 85.2%가 접종 대상별 1차 접종률보다 낮았다.
백신별 접종 권고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율도 대체로 호남권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남이 39.0%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광주 38.6%, 전북 38.4%를 보였다.
충남(37.3%), 충북(36.4%), 대전(36.3%), 강원(36.1%), 세종(35.8%), 제주(35.5%), 경북(35.0%), 경남(34.8%)는 접종 완료율 34.7%보다 높은 지역이다.
접종 완료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32.2%인 울산이다. 이어 부산·대구 각 32.5%, 서울 33.3%, 인천 33.8%, 경기 34.0% 순으로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열흘째 네 자릿수를 기록한 지난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7.16. [email protected]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수도권이 990.4명, 비수도권이 358.3명이다. 비수도권 권역별 주간 평균 확진자는 경남이 137.1명으로 가장 많고, 충청권 94.0명, 경북권 49.1명, 호남권 39.3명, 강원 24.0명, 제주 14.7명 순이다.
현재 수도권 3개 시·도(인천 강화·옹진군 제외)에선 4단계 거리두기가 적용 중이다.
세종·전북·경북(1단계)을 제외한 충청권 3곳(대전·충북·충남), 호남권 2곳(광주·전남), 대구, 경남권(부산·울산·경남), 강원, 제주는 현재 2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경남 김해시는 비수도권 가운데 처음으로 16일부터 3단계를 시행 중이다. 제주도 19일부터 3단계로 격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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