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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측 "토론도 두려운 윤석열, 대선은 어떻게 나오나"

등록 2021.08.13 10: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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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내 시합 경기도 못 뛰겠다는 건가"

"토론회 무산은 그쪽 희망…최고위 동원하나"

"이준석, 친유 인사 배제…그게 돕는 건가"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서울 용산구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에서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8.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서울 용산구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에서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오는 18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예비후보 토론회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 측에서는 "토론이 그렇게 두려우면 사실 대선에 나오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은 김웅 의원은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앞으로 민주당에서 이낙연 후보나 이재명 후보 등이 나와서 쟁쟁한 분들하고 토론을 해야 되는데 그것도 결국 무섭다고 피할 수 있을 것인지"라며 "당 내에서 시험경기라도 많이 뛰어보고 진짜 본선에서 뛰어야 되는데 시험경기도 못 뛰겠다고 하는 건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윤 전 총장 측에서 '이름은 토론회지만 사실상 발표회다'며 불만을 표한 데에 "토론방식에 대해서 문제제기하고 있는데 사실 토론방식은 정해진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저 음식 맛은 문제가 있어라고 얘기하는 것은 음식에 대해서 나중에 제대로 값을 치를 생각 자체가 없는 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건 발표에 불과하니까 나는 못 나갈 거야'하는데 발표회이기 때문에 못 나가는 것인지 아니면 그게 혹시 조금이라도 토론이 될까봐 두려워서 못 나가는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밝혀주시면 거기에 따라서 경준위도 방식을 변경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측에서 '토론회 취소'를 거론한 데에는 "그쪽 희망"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최고위를 동원해 (토론회를) 무산시키려고 한다"며 "일부 최고위원은 사실상 윤석열 캠프 내심의 의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사실상 경선준비위원회의 '월권' 논란을 키운 김재원 최고위원을 직격한 것이다.

이준석 대표가 지난 3월 '유승민 전 의원을 대통령으로 만들 거다'라는 발언을 한 영상이 최근 다시 등장해 문제가 된 데에도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대표가 되고 난 다음에 비서실장이나 정책위의장 대변인 사무총장 이중에 친유그룹이 단 한 명이라도 있나"라며 "그런데 그게 어떻게 유승민 대표를 돕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토론하는 게 유승민을 돕는 것이다' 이야기한다"며 "토론하면 특정후보한테 불리하다고 하는 것은 그 특정후보가 결국 준비가 덜 됐다는 뜻이고 유승민 후보가 준비가 많이 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주장을 하는 게 오히려 국민들이 봤을 때는 누가 준비가 됐는지 좀 더 명확하게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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