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기자 출신 김은혜의 호소…"박병석·이낙연, 언중법 반대표 던져달라"

등록 2021.08.26 11:42: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언론 자유에 청춘 바쳤는데 밤새 안녕"

"그토록 갈망한 언론 민주화가 이런건가"

"벼랑에 선 심정으로 반대 호소 드린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김은혜 당 대표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5.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김은혜 당 대표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기자 출신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범여권 언론인 출신 의원들을 향해 "언론의 자유를 외치는 기자라면 과연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질수 있겠는가"라고 따져물었다 .

김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박광온 민주당 의원을 호명하며 "열명이 넘는 한때 언론이셨던 민주당, 열린민주당 의원님들께 묻는다"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박 의장은 중앙일보, 이 후보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다. 박광온 의원은 김 의원과 같은 MBC 기자로 일했다.

그는 "우리는 기자였다. 하루 종일 현장을 누비고 결국 찾게된 진실에 미소짓던 우리는 가지지 못한자, 박탈당한 자를 위해 끓는 피를 바친 청춘이기도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약한 자에게 약하고 강한 자에 강하고자 했던 우리가 추구했던 언론 개혁 또한 더 낮은 곳을 바라봤기 때문에 품을 수 있었던 목표"라며 "그렇게 싸우고 지킨 언론의 자유가 그런데 지금 밤새 안녕이다. 이 피해구제법안은 우리가 보호하고자 했던, 가지지 못하고 힘없는 약자 편이 맞나"라고 했다.

김 의원은 "174석 힘으로 밀어붙여 내 편이 아니면 거대악. 권력에 불리하면 고의와 중과실, 가짜뉴스 낙인을 뒤집어 씌우는 입법폭력. 이게 수십년 동안 여러분이 추구해왔던 그 언론개혁이 맞나. 그토록 갈망하던 언론 민주화란 정말 이런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9개월 뒤 퇴직할 지금의 현재 권력에 방탄막 씌워주는 언론 봉쇄에 왜 함께 하시려 하나. 정의로운 세상, 원고에 담고자 했던 그 초심은, 그 뜻은 대체 어디로 갔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벼랑에 선 심정으로 언론인 선배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반대해 달라"며 "광화문을 밝혔던 그 촛불 가져다 마지막 남은 자유를 질식시키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