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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태풍 '찬투' 오고있다…"한반도 많은 비 뿌릴듯"

등록 2021.09.09 15:09:08수정 2021.09.09 15: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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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두 가지 시나리오로 예측

강한 비구름대 형성 가능성↑

[서울=뉴시스]태풍 '찬투' 예상 이동경로(사진=기상청 제공)2021.09.0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태풍 '찬투' 예상 이동경로(사진=기상청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가 이르면 오는 14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반도가 태풍 직·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9일 기상청은 정례 브리핑에서 "태풍 찬투는 필리핀 북동쪽과 대만 남쪽, 중국 남동 해안 부근을 거쳐 빠르면 14일, 늦으면 15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 발생한 찬투는 크기는 작지만 강한 태풍으로 알려졌다.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7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서진하고 있다. 이날 오후부터 중심 최대풍속 초속 55m, 중심기압 920hPa(헥토파스칼) 수준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기상청에서는 이번 태풍 찬투의 진로를 두 가지 시나리오로 예측하고 있다.

첫 번째는 대만 남부를 지나 중국 남부지방으로 들어간 뒤 저기압으로 변한 상태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대만을 거쳐 우리나라 남해로 진출한 뒤 일본 규슈지방으로 향하는 것이다.

다만 두 시나리오 모두 우리나라에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문 상태에서 태풍이 많은 양의 수증기를 밀어올릴 경우, 우리나라에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며 "호우 위험성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태풍 진로를 살펴보면 내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490㎞ 부근 해상에 진출한 뒤 11일 오전에는 대만 남쪽 약 480㎞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는 13일에는 중국 남쪽 내륙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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