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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6 결정문 초안 공개…"탄소 감축 목표 강화"(종합)

등록 2021.11.11 06:46:22수정 2021.11.11 11: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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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5% 감축 목표 확인

내년 말까지 탄소 감축 목표 강화, 장기 전략 제출

[글래스고(영국)=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 회의장에 도착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세계 지도자들에게 "더이상 수수방관하지 말고 협상팀들이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야심찬 협상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1.11.11

[글래스고(영국)=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 회의장에 도착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세계 지도자들에게 "더이상 수수방관하지 말고 협상팀들이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야심찬 협상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1.11.11


[글래스고(영국)=AP/뉴시스] 김재영 유자비 기자 = 영국 글래스고 유엔 기후회의 협상 참여자들이 지구가 이미 경험하고 있는 온난화에 대한 "경보와 우려"를 강조하고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 초안을 다듬고 있다. 유엔 기후변화 26차 당사국총회(COP26)는 12일 폐막된다.

BBC,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 COP26 의장국인 영국에 의해 공개된 성명 초안은 각국이 2022년 말까지 탄소 감축 목표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며, 지구 온난화의 치명적인 영향에 대처하기 위해 취약한 국가들이 더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내년 말까지 각국이 '순제로'에 도달하기 위한 장기 전략을 제출해야 한다.

초안에선 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45%로 줄이고 이어 금세기 중반까지 순제로를 달성해야 하는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순제로를 이루려면 각국이 자연적 과정이든 인위적 수단에 의해서든 온실가스가 흡수되는 량과 똑같은 정도만 대기에 배출해야 한다.

초안은 각국에게 "석탄 사용과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의 순차적 폐지를 가속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나 석유와 가스 사용을 종료할 것을 명시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다.

초안은 또 부유한 나라들이 2020년까지 매년 1000억 달러를 빈곤국들의 지구온난화 대처용으로 제공한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초안은 지구 평균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로 2도까지 상승 제한하고 나아가 1.5도 제한을 또하나의 엄중한 타깃으로 제시했던 2015 파리 기후회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있다.

또 이 같은 목표 달성에는 무엇보다 먼저 "인간 활동에 의해 이미 지구 온도가 1.1도까지 올라버렸으며 이로해서 모든 지역이 충격을 받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별도로 공개된 문서에서는 국제 탄소시장에 관한 규칙 그리고 각국이 배출 감축 이행을 보고하는 주기 등의 사안이 거론되었다.

초안은 1.5~2도 상승 상한선에 합당하는 국가 감축 목표를 이번에 내놓지 못한 나라들에게 내년에 보다 강한 타깃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자연기금(WWF)의 케이티 화이트는 "우리가 이것을 결승선이 아니라 출발선으로 인식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1.5도 목표를 제시간에 달성하기 위해선 전반적으로 야망과 추진력이 가속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는 "중요한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글래스고 회의의 결정 사안과 결정문은 협상에 참여한 200개 국에 육박한 모든 나라들로부터 만장일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남은 3일 혹은 4일 동안 많은 협상과 결정 채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협상 시한은 12일(금)이지만 종래의 기후 회의 협상은 자주 폐막일을 넘어 계속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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