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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광군제 차분한 분위기…"매출규모 111조원 넘길것"

등록 2021.11.11 1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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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실시간 매출 공개 자제

중국 온라인 업체, 당국의 규제 인식

[베이징=AP/뉴시스] 중국 연중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독신절·11월11일)가 올해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9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 닷컴의 베이징 본사에서 한 직원이 광군제 홍보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1.11.11

[베이징=AP/뉴시스] 중국 연중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독신절·11월11일)가 올해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9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 닷컴의 베이징 본사에서 한 직원이 광군제 홍보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1.11.1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연중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독신절·11월11일)가 올해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 등 빅테크 기업을 향해 규제의 칼날을 세우고 '합리적 소비' 목소리를 내고 관련 기업들도 정부의 눈치를 보는데 따른 것이다.

11일 알리바바 그룹 산하 온라인쇼핑몰 톈마오(티몰)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일부터 11일 0시45분(현지시간)까지 382개 브랜드의 판매액이 1억위안(약 185억원)을 넘었는데 이들 브랜드에는 화웨이, 훙싱얼커(ERKE) 등 국내 브랜드뿐만 아니라 애플, 로레알 등 외국 브랜드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톈마오 측은 또 "올해 행사기간 일부 중소기업 브랜드가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11일 0시45분(현지시간) 기준 작년 매출이 100만위안을 넘겼던 중소 브랜드 411개의 매출이 1000만위안을 넘었고, 작년 매출액이 1000만위안을 초과했던 중소 브랜드 40개의 매출은 1억위안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솽스이'라고도 불리는 광군제 행사는 2009년 알리바바가 11월11일 시작한 이후 현재 대부분 온라인 쇼핑몰이 참여하는 연례 최대 쇼핑 축제다.

알리바바는 2019년까지 매년 광군제 행사 때 거대한 화면에 실시간 매출액을 띄워 판매액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왔다.

그러나 작년부터 알리바바가 행사 기간을 11월 11일 하루에서 11월 1일부터 11일 간으로 변경했다. 작년 11일간 광군제 매출액은 총 4982억위안(약 92조원)에 달했다.

올해 매출이 작년 매출을 초과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알리바바는 예년과 달리 올해 행사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소비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문가들은 올해 광군제 매출은 6000억위안(약 111조 17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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