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반도체 설비투자 올해 '사상 최고'…당분간 더 늘어난다

등록 2021.11.12 11:00:00수정 2021.11.12 13:53: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SIA 전망…2023년 과잉 생산 전환 우려 '고개'

반도체 설비투자 올해 '사상 최고'…당분간 더 늘어난다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반도체 업체들이 전 세계적인 공급 부족 사태로 공장 증설 등 공격적 투자를 감행하면서 올해 설비 투자 지출(CAPEX)이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공급난 장기화 전망에 설비 투자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공급 과잉 사태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12일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가 미국 상부부에 제출한 반도체 공급망 관련 설문조사 회신 내용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설비 투자는 1480억 달러(약 174조)로 전년보다 30%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설비 투자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SIA에 따르면 업체들은 올해만 20개 이상의 새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며 또 15개의 공장이 건설 중이다.

SIA는 당분간 설비 투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반도체 업계의 올해부터 2025년까지 앞으로 5년간 연평균 설비 투자금은 1560억 달러(약 184억원)으로 올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직전 5개년(2016~2020년) 연평균 970억 달러에 비해, 61%가량 많은 수준이다.

당장은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나 머지 않아 공급 과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도 앞서 지난 9월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이 지속되면서 오는 2023년 과잉생산에 도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DC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수급난 속에서 성장을 지속해왔으나 수요 둔화와 반동체 기업들의 생산능력 확대로 내년 중반에 이르면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3년 과잉생산에 도달해 할 가능성이 있다고 IDC는 내다봤다.
반도체 설비투자 올해 '사상 최고'…당분간 더 늘어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