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논란' 이지훈, FD·작가와 화해…"친구도 고소취하"
[서울=뉴시스] 배우 이지훈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iHQ 채널 개국 및 드라마 '욕망'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iHQ 제공) 2021.05.20.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이지훈의 갑질 논란이 일단락됐다.
15일 IHQ 개국드라마 '스폰서' 제작사 빅토리콘텐츠에 따르면, 이지훈은 FD A씨와 직접 만나 오해를 풀었다. 두 사람은 긴 대화를 통해 서로 미안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빅토리콘텐츠 관계자는 15일 "A씨와 갈등을 빚은 이지훈 친구 B씨도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지훈은 박계형 작가와 오해도 풀었다. 전날 인스타그램에 "여러 번 말씀드렸다시피 누구에게도 피해가 가길 원치 않는다"며 "작가님께 내가 먼저 연락을 드렸다. 작가님께서 왜 나를 오해하고 있는지 알게 됐다. 오해에 관해 다 풀고, 진심을 담은 응원과 화해의 대화를 나눴다"고 적었다. 박 작가 역시 이지훈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 "속마음을 듣고 나니 내가 오해한 것 같다"며 "부디 마음 약해지지 말고 드라마를 끝까지 잘 마무리 하길 바란다"고 했다.
29일 방송예정인 스폰서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워 줄 스폰서를 찾아 나서는 네 남녀의 치정 로맨스다. A씨가 지난 2일 스태프 단체 카톡방에 이지훈 관련 갑질 폭로 글을 올리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A씨는 "조직폭력배인지 동네양아치님인지는 모르겠지만, (B씨를) 현장에 모시고 와서 협박을 하는건 아닌 것 같다"며 "배우 본인은 말렸다고 하는데 눈으로 '왜 날 건드렸어?' 하는 느낌은 나만 받은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B씨는 뉴시스에 A씨 어깨를 밀치거나 욕하고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지훈이를 향한 마녀사냥이 너무 심하다. CCTV 확보 후 변호사를 선임해 FD를 고소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이지훈은 분량 분량 등을 이유로 작가, PD 등에 갑질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스폰서 원래 제목은 '욕망'이다. 애초 박 작가가 집필하고, 곽기원 PD가 연출했지만 제작사와 의견 차로 하차했다. 한희정 작가와 이철 PD로 교체됐다. 박 작가는 한 매체에 "이지훈이 주인공인데 롤이 적다고 제작사에 어필했다"며 "나뿐만 아니라 스태프 절반이 교체됐다. PD, 촬영감독, 조명감독 등이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빅토리콘텐츠는 증거를 공개했다. 박 작가가 빅토리콘텐츠 조윤정 대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이지훈이 곽 PD와 나눈 카카오메시지 등이다. 빅토리콘텐츠는 지난 8일 "이지훈과 스태프 교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제작사와 박 작가 사이에 계속 오가던 이야기였고, 수정 요청은 제작사와 감독, 작가 사이에 흔히 일어나는 논의"라며 "배우에게 '갑질'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짜깁기 식으로 맞춰 마치 사실인 마냥 주장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