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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소방의 꿈, 다목적 대형 헬기 2024년 실전 배치

등록 2021.11.15 18: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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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블랙호크 민수용 S70, 러시아 최신형 카모프

조달청 입찰 통해 두 기종 중 최종 기종 선택

산불진화·구조·구급·야간비행 등 특수장비 갖춰

강릉 남항진에 격납고 기지 시설도 건설

2017년 강릉산불 계기로 도입 추진…지난해 270억원 확보

[양양=뉴시스] 김경목 기자 =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14일 오후 10시께 강원 양양군 서면 장승리 마을회관 앞산(사유림)에서 산불이 나 시뻘건 불길이 산을 삼키고 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1.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양=뉴시스] 김경목 기자 =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14일 오후 10시께 강원 양양군 서면 장승리 마을회관 앞산(사유림)에서 산불이 나 시뻘건 불길이 산을 삼키고 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1.11.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해마다 대형 산불 악몽에 시달리는 강원 영동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다목적 대형 소방 헬기'는 오는 2024년 상반기나 돼야 실전 임무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향후 다목적 헬기를 운용할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에서 미국 최대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의 자회사 시콜스키(Sikorsky) 항공사의 S70(블랙호크 민수용) 기종과 러시아 카모프(KAMOV)의 최신형 카모프를 비교 견적 기종으로 선택했다.

최종 입찰 과정에서 어떤 기종이 선택이 되든 밸리 탱크의 담수 용량은 3000ℓ, 최대 탑승 인원 14인 이상, 최대 이륙 중량 9000㎏ 이상, 야간 항법장치 장착, EMS(Emergency Medical Service 응급의료서비스) 등 규격을 갖춰야 한다.

헬기 도입 과정은 현재 강원도청 회계과에서 계약 심의 단계 절차를 밟고 있다.

계약 심의가 끝나면 조달청으로 넘어가 5일간 규격 공고를 내고 이어 40일간 본공고가 진행된다.

공개 입찰 과정을 통해 기종과 제조사가 정해지면 주문자 생산 방식으로 기체 제작에 들어간다.

강원소방본부는 오는 2023년 12월에 인수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산불·구조·구급 임무 실전 투입은 2024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헬기 격납고 기지 건설 사업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격납고 기지 시설은 강릉시 남항진동 산림청 강릉산림항공관리소와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사이의 임야에 들어선다.

강원소방의 다목적 헬기 도입 사업은 2017년 5월 강릉 성산 산불 당시 산림청 진화 헬기의 초동 진화 실패가 계기가 돼 사업 추진이 시작됐다.

그 해 강원소방 다목적 헬기 도입 예산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획재정부 검토 과정에서 산림청 신형 헬기 도입 예산으로 변경되면서 실패했고, 지난해 강원도가 국·도비 270억 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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