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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아프리카에 '정상회담·투자' 잇단 선물

등록 2021.11.21 04: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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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내년 제2차 미·아프리카 정상회담

美기업, 세네갈과 인프라 투자 MOU 체결

"감당 못할 부채 안기지 않고 투자"

[다카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세네갈 수도 다카르 외무부에서 열린 미-세네갈 외무장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을 받으면서 웃고 있다. 2021.11.21.

[다카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세네갈 수도 다카르 외무부에서 열린 미-세네갈 외무장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을 받으면서 웃고 있다. 2021.11.2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케냐·나이지리아·세네갈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아프리카에 정상회담과 투자 등 잇따라 선물 보따리를 내놨다.

2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웹사이트에 올린 보도자료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3번째이자 마지막 순방지인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 미국 기업과 세네갈 정부 간 투자 계약 서명식에 참석해 "미국은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안기지 않고 (아프리카 국가들이) 글로벌 인프라 사업을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투자는 "투명성과 책임성, 법치, 경쟁과 혁신 등 같은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다"며 "이것은 '더 나은 세계 만들기' 이니셔티브의 원동력 이상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명식에선 ABD, 큐빅, 벡텔, 모토로라 등 미 4개 기업이 세네갈 정부와 약 10억 달러(약 1조1900억원) 상당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모토로라는 공공 안전을 위한 디지털 통신망 구축을, 나머지 3개 기업은 교통 인프라 개선을 돕는다.

블링컨 장관은 또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회담하고 양국 간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미 국무부는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과 포괄적 경제 성장 재점화, 역내 민주적 통치와 인권 존중 강화 등 공통의 글로벌 우선 순위에 대해 논의했다"며 "양국 간 협력관계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9일엔 두 번째 순방지인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에서 열린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 연설을 통해 미·아프리카 정상회담 추진 계획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아프리카) 대륙 전반에 걸친 파트너십에 대한 약속의 표시로, 관계를 변화시키고 효과적인 협력을 가능하게 할 일종의 고위급 외교와 관여를 추진하기 위해 미·아프리카 지도자 정상회담을 주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도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은 글로벌 파트너십과 동맹 활성화 공약의 일환으로 내년에 제2차 미·아프리카 지도자 정상회담을 위해 아프리카 대륙 전역의 정상들을 초대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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