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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명품앓이…소유 대신 렌탈 뜬다

등록 2021.12.24 14:11:04수정 2021.12.24 15: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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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명품 소유보단 사용 경험 중시

렌트잇, 올해 매출 작년보다 3배 이상 신장

MZ세대의 명품앓이…소유 대신 렌탈 뜬다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MZ세대를 중심으로 명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명품 렌트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MZ세대는 명품을 통해 부를 과시하기보다는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합리적으로 명품을 경험하려는 트렌드가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리본즈는 올해 명품 렌트 서비스 '렌트잇'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신장했다고 밝혔다. 렌트잇은 국내에서 업계 최초로 명품을 단기 렌트로 체험하거나 정기 구독형식으로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리본즈 관계자는 "소유보다 남들과 차별화된 경험을 우선시하는 MZ세대는 명품을 즉각 구매하기보다는 먼저 렌탈 서비스를 통해 명품을 경험해보는 것을 즐긴다"며 "명품 렌탈로 점점 더 많은 2030세대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명품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보복소비 열풍으로 급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명품 시장 규모는 14조9964억원이었다. 2015년 12조2100억원과 비교하면 22% 성장한 것으로 올해 국내 명품 시장은 1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서는 파페치, 마이테레사, 매치스패션, 네타포르테 등 40여개 글로벌 럭셔리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렌트더런웨이, 스레드업과 같은 렌탈과 리셀 플랫폼들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명품 소비 열풍에는 MZ세대가 있다. 이들은 가성비와 가치소비를 중시해 중고 제품을 애용하며, 명품을 소비할 때도 중고인지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중고시장 규모가 5조원에서 20조원으로 급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중고 명품 시장 역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명품 렌탈은 품질 관리, 가품 검증 역량 등 렌탈 서비스 퀄리티를 유지하는 게 어려워 진입장벽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리본즈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명품 단기 및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플랫폼 내에서 명품 판매, 리셀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자체 명품 전문 감정팀 '아틀리에'의 3중 검수를 통해 신뢰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온라인 명품 구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고 명품 이커머스 업체들은 소비자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명품 렌탈이나 빠른 배송, 리셀서비스 등 서비스 확대로 명품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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