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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제보자 사망에 "허위 얘기한 부담감 컸던 게 아닌가"

등록 2022.01.14 10:30:16수정 2022.01.14 12: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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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집중하다보면 상상 진실로 믿는 착각"

"이재명 목소리도 없이 소설 쓴 게 무슨 녹취?"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1.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이창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이모씨 사망과 관련, "아무런 이재명 후보와 관련되지 않은 사람이 오히려 야당과 언론, 검찰의 이런 (관심이) 높아지니까 스스로 자기가 허위로, 상상으로 얘기했다는 부담감이 커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어떤 사람이 어떤 일에 집중하다 보면 자기 상상을 진실로 믿는 착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 일을, 이런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해 흑색선전하는 것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녹취록에 대해선 "자기들끼리, (사망한) 이모씨가 최모씨와 둘이 논의했던 얘기, 뇌피셜로 자기들끼리 소설과 상상에 기초해 '20억원의 변호사 비용이 갔을 거다'라는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 무슨 녹취록이냐"며 "이 후보의 직접적인 음성이 들어간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만들어서 소설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살을 야당으로 돌려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개인의 불행한 죽음까지 악용해 저급한 네거티브 공세를 펴고 있다"며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란 것이라는 검찰 진술서가 공개됐고, 고인의 사인 역시 고혈압 등에 따른 대동맥 파열로 밝혀졌다"고 비난했다.

또 전날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한 김기현 원내대표의 '간접살인' 발언을 겨냥해선 "정말 아연실색"이라며 "어떻게 판사출신이 이렇게 소설을 쓰는 발언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어떻게 그동안 판사직을 수행했느냐"고 힐난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기자간 7시간 분량의 전화 녹취록과 관련한 MBC 보도에 국민의힘이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한 데 대해선 "그렇게 언론중재법 가짜뉴스 징벌적 손해배상에 반대하고 언론자유를 외쳤던 국민의힘이 오늘 MBC에 몰려간다고 한다"며 "이런 행태를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렇게 노골적으로 사법작용을 방해하고 언론에 재갈 물리는 행위는 스스로 자기 모순"이라고 했다.

그는 또 공군 F-5E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故) 심정민 소령에 애도를 표한 뒤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군 당국은 노후화된 무기체계에 대해 대대적 점검을 서두르길 촉구한다"며 "기체 수명을 넘긴 F-5를 대체할 한국형 전투기 KF-21 120대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양산되는데, 양산 및 공군으로의 인도절차가 조기에 이뤄지도록 민주당이 뒷받침 하겠다. 조만간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방문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광주 화정동 신축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선 "정말 현대산업개발이 심각한 것 같다. 두번에 걸친 이런 행위에 엄중 경고하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이 필요하다"며 "광주시와 광주구청 행정감독에 대해서도 행정당국도 철저한 자기 반성이 필요하다. 당차원에서도 체크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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