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불평등 해결하라" 민주노총, 여의도 공원서 1만5000명 기습 집회

등록 2022.01.15 15:43:29수정 2022.01.15 15:52: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오후 2시부터 여의도 공원으로 집결
도로 점령, 지하철 무정차 통과 없어
양경수 위원장 "불평등, 양극화 심화"
"비정규직, 자본 탐욕을 보장해, 철폐"
김재연 후보 "서민들 금리인상에 떨어"
"시중은행은 사상 최대 경영실적 잔치"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이준호 기자=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공원에 집결해 '민중총궐기'를 개최했다.2022.01.15.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비롯한 진보단체들이 15일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공원에 집결해 '민중총궐기'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1만5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이들은 당초 대형 체육관, 경기장 등 체육시설에서 집회를 열고자 했다. 그러나 정부와 서울시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이유로 집회 금지를 통보했다. 이에 낮 12시30분께 기습적으로 여의도 공원으로 장소 공지를 했다.

오후 1시가 되자 노조원들은 속속 여의도 공원으로 집결하기 시작했다. 경찰도 뒤늦게 136개 병력을 여의도로 급히 옮겨왔다.

여의도 공원에서 진행된 만큼 기존과 같은 도로 점령은 없었고, 지하철 무정차 통과도 없어 시민들의 큰 불편은 없었다. 다만 제한된 공간에 많은 인원이 몰리다 보니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다. 공원 곳곳에서는 노조원들이 담배를 피워 공원을 지나는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본대회는 이날 오후 2시37분께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의 대회사와 함께 시작됐다.

양 위원장은 "박근혜 퇴진의 촛불을 들었던 우리가 다시 광장에 모인 이유는 절박함"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민중총궐기 요구안을 제시하고 이 사회를 바로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불평등과 양극화는 견딜 수 없을 만큼 심화돼 우리의 삶을 처참하게 파괴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자살률은 생존이 불가능한 사회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진보 단체들이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세종대로에서 경찰이 임시검문소를 운영하고 있다. 2022.01.15. dadazon@newsis.com

이어 "공정을 앞세운 능력주의는 기득권에게 보장하는 더 많은 기회를 합리화하고 우리를 패배자로 낙인찍어 절망을 받아들이라고 한다"며 "비정규직은 자본의 탐욕을 보장하는 것이기에 철폐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는 "모래성 같은 거품경제가 언제 무너질 지 모른다"며 "코로나19로 빚내지 않고서는 살 수 없었던 서민들은 평생 집 한 칸을 가질 수 없어 빚을 내서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에 뛰어들었던 사람들이 지난해부터 시작된 금리인상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시중은행들은 사상 최대 수준의 경영실적을 거두면서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기득권 양당 후보들은 해외 투자자가 많이 몰려와서 돈 벌어가기 좋은 자본시장 만들기가 대한민국 경제를 키울 것처럼 말한다"며 "외환위기(IMF) 당시 재벌들을 살리고 외국 자본의 천국으로 거듭나는 동안 노동자들을 정리하고 비정규직 신세로 전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국민중행동은 ▲주택·의료·교육·돌봄·교통·공공성 강화 ▲모든 노동자에 근로기준법 적용, 특수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 보장 ▲중대재해 근본대책 관련법 개정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참여 중단 ▲차별금지법 제정, 집회 자유 보장, 국가보안법 폐지 ▲한미연합군사연습 영구중단, 대북적대정책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