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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첫승' 권순우 "유일하게 승리없어 간절했다"

등록 2022.01.17 17: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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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목표였던 첫 승 이뤄 부담감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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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에서 첫 승리 거둔 권순우. (사진 = 권순우 인터뷰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4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단식 본선 승리가 없었던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생애 첫 승리를 신고한 권순우(당진시청·54위)가 다소 홀가분한 마음을 내비쳤다.

목표로 삼았던 첫 승리를 이룬 만큼 부담감도 덜었다.

권순우는 17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홀거 루네(덴마크·99위)에 3-2(3-6 6-4 3-6 6-3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권순우는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 에이전시를 통해 "메이저대회 중 호주오픈에서만 유일하게 본선 승리가 없었다. 경기 전에 많이 간절했고, 그만큼 부담감과 긴장감도 있었다"며 "오늘 첫 승리를 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순우가 호주오픈 단식 본선 1회전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대회 중 권순우가 본선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호주오픈이 유일했다.

2018년과 2020년, 2021년 호주오픈에서 단식 본선 무대를 밟았던 권순우는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2019년에는 예선 1회전에서 패배해 본선에도 나서지 못했다.

권순우는 2020년 US오픈(2회전), 2021년 프랑스오픈(3회전)과 윔블던(2회전)에 이어 4번째로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2회전 무대를 밟았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는 첫 승리였다. 목표는 이뤘고, 이제 부담감이 없다"며 "부담없이 경기하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오픈 첫 승리로 가는 과정이 녹록치는 않았다.

1세트 자신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권순우는 결국 1세트를 헌납했다. 2세트를 따냈지만, 3세트를 내준 후 자신의 서브게임이었던 4세트 첫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위기에 몰렸다.

상대의 다리 통증은 권순우에게 기회가 됐다. 4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2로 끌려가던 권순우는 경기력이 떨어진 루네를 상대로 내리 두 게임을 따내 리드를 가져갔고, 4-3에서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4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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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AP/뉴시스] 권순우(53위)가 17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홀게르 루네(102위·덴마크)와 경기하고 있다. 2022.01.17.

권순우는 여세를 몰아 5세트까지 수확, 승리를 결정지었다.

권순우는 "내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였고, 상대가 1세트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2세트를 가져왔지만, 대처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며 "상대 선수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끝까지 버틴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되돌아봤다.

더블폴트 10개를 저지르는 등 서브 범실이 다소 많았던 권순우는 "매 경기 서브의 컨디션이 좋을 수는 없다. 오늘 범실이 많았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다"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날 교민들의 응원 속에 경기를 펼친 권순우는 "호주오픈에는 항상 팬 분들이 많이 오신다. 경기할 때마다 힘이 났고, 이번에도 많은 힘을 주셨다"며 "다음 경기 때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14위)와 맞붙는다.

쉽지 않은 상대다. 샤포발로프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4강까지 올랐던 선수로, 2020년 세계랭킹 10위까지 올랐다.

권순우는 2020년 US오픈 단식 본선 2회전에서 한 차례 샤포발로프를 상대했는데, 당시 1-3(7-6<7-5> 4-6 4-6 2-6)으로 졌다.

권순우는 "샤포발로프와는 2년 전 US오픈에서 맞대결을 해봤고, 연습도 한 번씩 같이 한다. 그래서 서로를 잘 알고 있다"며 "부담감을 내려놓은 만큼 좋은 경기를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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