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형 살해' 30대 결국 구속…"범죄 혐의 소명, 도주 우려"
부모와 형 등 가족 살해 혐의로 구속
법원, 구속영장 발부…"도주 우려 있어"
영장심사 출석에도 묵묵부답 일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부모와 형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김모 씨가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0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자신의 부모와 형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송영환 부장판사는 이날 존속살인 및 살인 혐의를 받는 김모(3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10일 오전 6시50분께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님과 형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이후 소방에 "가족을 죽였다"며 직접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김씨의 부모와 형은 모두 숨을 거둔 상태였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부모와 형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김모 씨가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02.12. [email protected]
서울 양천경찰서는 김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김씨 진술에 따라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신청한 바 있다.
경찰은 김씨의 정신질환 관련 기록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경위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김씨는 이날 오후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을 당시 가족에 미안하지 않은지, 왜 119에 자진신고한 건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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